기사입력 2010.09.19 15:06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지존' 신지애(22, 미래에셋)가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19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메트라이프 한국경제 제32회 챔피언십 J골프시리즈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4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신지애는 시즌 첫 국내무대 우승을 차지함은 물론, KLPGA 명예의 전당 입회 포인트(100포인트)를 모두 획득하게 돼 구옥희(54), 박세리(33)에 이어 사상 3번째 명예의 전당 헌액자가 됐다.
단, 명예의 전당 입회를 위해서는 10년 이상의 투어 경력이 필요해 신지애(2005년 11월 입회)의 명예의 전당 입회는 2015년이후에야 가능하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나섰던 신지애는 2라운드에서는 이븐파를 치며 잠시 주춤해 '라이벌' 최나연(23, SK텔레콤)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다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신지애는 악천후 속에 벌어진 최종라운드에서도 노련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2위에 4타차 승리를 거뒀다.
신지애는 4라운드 초반 1번 홀과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고, 5번 홀과 11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6번 홀과 10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만회했다. 이후 신지애는 18번 홀까지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모두 파 세이브를 기록해 경쟁자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대회 초반 줄곧 선두권을 형성하다 전날 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 공동 3위로 밀려났던 '얼짱 골퍼' 최나연은 이날도 여러 차례 퍼팅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1언더파로 최종라운드를 마쳐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최나연은 2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지만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한 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3라운드에서만 3타를 줄이며 단독 2위에 올랐던 김혜윤(21, 비씨카드)은 이날 신지애·허윤경과 함께 마지막 조에서 경기를 펼친 가운데 1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신지애에 이어 단독 2위에 올랐다.
반면, 2라운드까지 신지애·최나연과 선두경쟁을 펼쳤던 '신예' 허윤경(20, 하이마트)은 이후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3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밀려났고, 최종 라운드에서도 퍼팅에서 조금씩 아쉬움을 남기며 버디 1개에 보기 3개로 2오버파를 기록,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8위에 머물렀다.
양수진(19, 넵스)은 이날만 4개의 버디를 올리며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최나연, 김소영(22, 김영주골프), 김자영(19·동아오츠카)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인 이정은(22, 호반건설)은 이날 더블 보기를 2개나 범하면서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KLPGA 메트라이프 한국경제 KLPGA챔피언십 최종라운드
2010년 9월 19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
1위 신지애 -12
2위 김혜윤 -8
공동 3위 최나연 -7
공동 3위 김자영2 -7
공동 3위 양수진 -7
공동 3위 김소영2 -7
7위 유소연 -6
공동 8위 홍진주 -4
공동 8위 허윤경 -4
공동 10위 홍란 -3
공동 10위 이미림 -3
[사진= 신지애, 최나연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