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0.06.20 21:14 / 기사수정 2020.06.21 01:36
주니오를 활용한 중앙 공격도 김원식의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전반 14분 나온 신진호의 위협적인 슈팅은 서울의 실책에서 비롯됐다. 울산은 전반전 중반부터 좌우 반대 전환으로 꾸준히 서울을 두들겼지만 끝내 뚫지 못했다. 울산은 공격을 주도하고도 3개의 슈팅을 때리는데 그쳤고, 유효슈팅은 없었다.
울산은 후반 초반 비욘존슨을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서울은 그럼에도 공간을 쉽게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17분, 주세종이 원두재의 공을 뺏는 과정에서 깊은 태클을 가했다. 이전에 경고가 있던 주세종은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본인도 태클을 하는 순간 퇴장을 예감했다.
이후 흐름이 급격히 바뀌었다. 공간이 생기기 시작했고, 울산이 놓치지 않았다. 후반 21분 비욘존슨이 왼쪽 측면에서 박주호가 올린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전까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간을 내주지 않았던 서울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후반 28분 주니오가 김태환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을 때도 별다른 견제를 받지 않았다.
후반 36분 높은 위치까지 전진했던 서울은 비욘존슨의 돌파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서울은 한찬희, 아드리아노 등을 투입해 마지막 공격에 나섰으나 결국 후반 추가시간이 주어지는 순간 주니오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퇴장 하나가 서울의 모든 계획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최용수 서울 감독도 경기 뒤 "퇴장 이전까지는 상대 측면을 막기 위한 포백 변화가 나쁘지 않았다. 퇴장 이후에 무너졌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around0408@xportsnews.com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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