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14 11:54
나달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노박 조코비치(23, 세르비아)를 세트스코어 3-1(6-4 5-7 6-4 6-2)로 꺾었다. 그동안 US오픈 우승이 없었던 나달은 이 대회 첫 우승과 함께 통산 9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오픈에서만 5회 우승을 차지한 나달은 윔블던 2회, 호주오픈 1회 정상에 올랐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었던 US오픈마저 제패한 나달은 이 대회마저 우승하며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었다.
올 시즌,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나달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그리고 US오픈에서 차례로 우승을 차지했다. '황제' 로저 페더러(29, 스위스, 세계랭킹 2위)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나달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인해 명실상부한 '지존'에 등극했다.
1세트를 6-4로 따낸 나달은 2세트를 듀스 끝에 5-7로 내주면서 잠시 주춤거렸다. 그러나 고비처였던 3세트를 가져온 나달은 4세트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정상에 등극했다. 특유의 빠른 발로 조코비치의 공격을 봉쇄한 나달은 기습적인 공격으로 조코비치를 압박했다.
지난 13일 열릴 예정이었던 남자 단식 결승은 우천으로 인해 14일로 연기됐다. 하루 늦게 치러진 결승전에서 나달은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를 가득메운 팬들을 열광시켰다.
[사진 = 라파엘 나달 (C) US 오픈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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