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14 07:34 / 기사수정 2010.09.14 07:34
[엑스포츠뉴스=김진성 기자] 4위 롯데가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이제 4강 다툼이 공식적으로 종료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가을 잔치 초대장을 받지 못한 4팀은 이미 내년 시즌을 대비한 전력 재편 작업에 착수했다.
전력 재편작업의 핵심은 역시 ‘뉴페이스 찾기’다. 올 시즌을 치르면서 취약했던 부분에 새로운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해 경쟁 효과를 노리는 것이 지금 4강 탈락 팀들이 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이다. 특히 2년 연속 최하위가 확정된 한화는 확대 엔트리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양기, 김강, 오선진, 박노민, 한윤섭 등의 야수들이 선발과 백업으로 골고루 기용되고 있으며, 11일 대전 SK전에서는 신인 김용주, 정재원, 장민제 등 이름조차 생소한 투수들이 연이어 등판했다. 투타 모두 선수층이 얇기 때문에 실전 경험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것이 시급하다.
올 시즌 우천 취소된 경기가 적은 편인 넥센은 9월 단 4경기를 치르는 데 그쳐 많은 선수를 시험 가동하지 못했다. 그러나 공격력이 비교적 약한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전반기 막판부터 꾸준히 출장 중인 장영석을 비롯해 강병우, 박동원, 오윤 등이 교체멤버로 기용되고 있다.
5위 다툼의 여지가 남아 있는 LG와 KIA는 리그에서 가장 극과 극의 팀 컬러를 가지고 있는 현실이 뉴페이스 발굴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그런데 두 팀은 흙 속의 진주 찾기가 지지부진한 넥센과 한화와는 달리 어느 정도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LG는 마운드가 약한 팀답게 선발진과 마무리 투수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SK에서 이적한 박현준과 유망주 최성민이 선발 로테이션에 가세했다. 이들은 지난 10일과 12일 대구 삼성전에 연이어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박종훈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마무리 투수 실험에 뉴페이스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지만, 김선규, 박동욱 등이 꾸준히 불펜 투수로 투입되고 있다. 여기에 서성종, 이학준, 김준호, 정주현 등 확대엔트리 때 1군에 진입한 야수들도 1군 주전들과 출전 기회를 양분하며 향후 가능성을 타진 받고 있다.
타력이 약한 KIA는 최훈락이라는 뉴페이스가 반갑기만 하다. 최근 5경기 2할7푼3리를 기록한 그는 KIA에 부족한 일발 장타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는 테이블 세터 요원인 신종길, 한화에서 이적한 김다원 등과 함께 KIA의 빈약한 외야 라인을 보강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현재 LG, KIA, 넥센, 한화는 뉴페이스의 활약으로 취약한 부분의 보강뿐 아니라 선수단의 경쟁 동력이 촉발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것이 팀 전력 업그레이드의 첫 걸음이기 때문이다. PS행이 좌절된 4팀의 뉴페이스 찾기를 지켜보는 것도 정규시즌 막판 흥미 거리가 될 조짐이다.
[사진=최성민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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