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13 13:37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라파엘 나달(24, 스페인, 세계랭킹 1위)과 노박 조코비치(23, 세르비아,세계랭킹 3위)의 '세기의 대결'이 비로 연기됐다.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각)부터 미국에 위치한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0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전은 비로 인해 14일로 연기됐다.
경기시작 전부터 내린 굵은 빗방울은 2시간이 넘도록 계속되자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경기를 취소하고 하루 뒤인 14일에 열리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로써 남자단식 결승전은 미국 시간으로 일요일이 아닌, 얼요일에 열리게 됐다.
나달과 조코비치는 모두 처음으로 US오픈 정상을 노리고 있다.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나달은 이번 US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역대 최연소 선수로 그랜드슬램을 이룩하게 된다. 지금까지 8번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나달은 유독 US오픈과는 인연이 없었다. 프랑스오픈 5회, 윔블던 2회, 호주오픈 1회 정상에 오른 나달이 이번 대회를 제패하면 24세의 나이에 그랜드슬램을 이룩하게 된다.
준결승전에서 '황제' 페더러를 풀세트까지가는 접전 끝에 이긴 조코비치는 나달마저 누르고 새로운 '황제'에 도전한다. 뛰어난 기술과 파워, 여기에 스피드까지 갖춘 조코비치는 나달의 독주를 막을 선수 중 한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에서는 나달이 14승 7패로 앞서있다. 그러나 하드코트에서는 조코비치가 7승 3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클레이 코트의 황태자'로 불릴만큼 강세를 보였던 나달이 하드코트의 열세를 극복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나달과 조코비치의 결승전은 14일 오전에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 = 라파엘 나달 (C) ATP(남자프로테니스투어)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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