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가 스타일리시한 영화적 색채를 위해 3국을 넘나드는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 분)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먼저 인남과 레이의 지독한 추격전이 펼쳐지는 주무대로는 이국적인 비주얼이 살아있는 태국을 선정했다.
일상적으로 접하지 않는 공간에서의 색다른 액션을 구현하고자 했던 제작진은 방콕 시내와 교외 지역을 모두 물색하며 인남과 레이의 강렬한 첫 만남이 펼쳐질 좁은 복도의 호텔부터 대규모 총격신의 무대인 랑야오 마을까지 다양한 공간을 적극 활용했다.
이에 태국 방콕은 전체 분량의 80% 가까이 차지하며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스타일리시한 추격액션의 배경이 됐다.
이와 함께 한국과 일본 로케이션을 통해서도 이국적인 볼거리는 물론, 두 캐릭터의 감정을 시각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을 선정하는 데 주력했다.
먼저 인천은 쉽게 접할 수 있는 비주얼을 탈피한 공간을 물색했다. 제작진은 실제로 동이 트는 순간을 담기 위해 3-4일을 기다리며 촬영하는 등 리얼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영상미를 구현했다. 일본 로케이션 역시 강렬한 이미지의 레이와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공간을 섭외했다.
신주쿠 등지의 이국적인 공간과 정적이고 차가운 느낌의 야외 세트는 레이의 압도적인 등장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관객들이 영화 속 분위기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게 할 것을 기대케 한다.
이처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만의 스타일리시한 비주얼의 비결에는 제작진의 치열한 사전 조사를 배경으로 영화의 강렬한 비주얼을 뒷받침한 글로벌 로케이션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연출을 맡은 홍원찬 감독은 "각 인물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이국적인 공간이 필요했다. 이방인의 시점에서 보는 아시아를 담고 싶었다"며 공간이 주는 힘을 통해 몰입감을 극대화 시키려 했던 노력을 전했다.
태국-한국-일본 3국을 넘나들며 독특한 색채의 다채로운 미장센을 담아낸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7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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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