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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켄 크래쉬S5] 마녀 삼총사, "결승 진출 팀으로 부족하다는 말 뒤집고 싶었다"

기사입력 2010.09.12 20:18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룩스 히어로센터,백종모 기자] 마녀 삼총사가 테켄 크래쉬 최강 자리에 올랐다.

12일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치러진 Daum배 테켄크래쉬 S5, 4강 1경기에서 마녀 삼총사가 5승을 거둔 온니 프렉티스의 활약에 힘입어 What can you do I!?를 물리치고 이번 우승을 차지했다. 감격의 우승을 거둔 마녀 삼총사 팀과 인터뷰를 가졌다.

편의상 방송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닉네임과 이름을 같이 사용하여 선수를 표기하였다.

다음은 마녀 삼총사 팀과의 인터뷰 전문


▲인터뷰를 함께 한 마녀삼총사 팀


-샤넬 선수, 선봉으로 나서 4승을 거두는 놀라운 활약을 보였다.

CHANEL(강성호/알리사): 내가 일하는 시간이 팀원 들과 맞지 않아 연습을 전혀 못했다. 동영상으로만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야되는 상황이었고 레저렉션이 강팀이라 2등만 해도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다행히 경기가 잘 풀렸다. 어제 손님과 안좋은 일이 이써 컨디션이 안좋았는데, 경기가 잘되서 다행이다. (웃음)

-온니 프렉티스 선수도 2승으로 경기를 바로 마무리 했다.

Only_practice(조완호/니나): 내가 쓰는 니나가 상대의 브라이언에게 불리했다. 내가 여기서 만약에 지면 전세가 역전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더 독하게 했고, 그 덕분에 다행히 이길 수 있었다.

-구라 선수는 경기에 나서지 못해 아쉬움이 있을 것 같다.

구라(채동훈/리리): 아쉽다기 보다 앞에 있는 두 선수가 잘해줬기 때문에 기분이 좋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성호나 완호형이랑 같이 동영상을 많이 봤다. 열심히 연구를 한 결실이 헛되지 않아서 기쁘다.

-우승 소감은?

CHANEL(강성호/알리사): 시즌3 때는 4위을 했었고, 지난 시즌에는 3위를 했다. 늦더라도 한 단계 씩 밟아나가겠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다행히 1등을 해서 기쁘다. 다음 시즌에도 구라 형과 같이 나올 예정인데 운이 따르고 기회가 되다면 더 열심히 해보고 싶다.

구라(채동훈/리리): 인터넷 커뮤니티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레저렉션이 우승할것이라 예상을 했을 것이다. 우리가 'Najin Specialist'보다 못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완호형이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일 때문에 팀을 떠날 지도 모르는데, 이번 우승을 계기로 같이 계속 팀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Only_practice(조완호/니나): 기분이 좋다. 이번 시즌이 마녀삼총사로써 마지막 대회가 될 것 같다. 같이 팀을 이룰 유저 중에 신세진 사람이 있어서 다른 팀으로 나갈 것 같다. 마녀 삼총사의 이미지가 좋은 상황에서 팀원들에게 미안한 면이 있다. 앞으로 마녀 삼총사가 더 잘되서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

CHANEL(강성호/알리사): 국내에서 여자 캐릭터만으로 대회를 우승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구라(채동훈/리리): 철권 뿐 아니라 다른 격투게임에서도 여자 캐릭터만으로 우승을 한 것은 처음으로 알고 있다.

Only_practice(조완호/니나): 그런 의미로서 여자캐릭터를 했다. 사실 구라 선수가 원래 주캐릭터인 라스를 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되면 팀 이름 짜기가 힘들다고 해서 리리를 하게 됐다. (웃음)

-상대 팀에 대해 어떻게 대비하고 나왔나.

구라(채동훈/리리): 다음팟에서 4강까지 경기를 다 볼 수 있다. 그 곳에서 통발러브, 무릎, 홀맨 선수의 경기를 분석했다. 시즌5의 경기뿐 아니라 시즌4의 경기도 연구했다. 상황별로 어떤 기술이 나오고 어떤 대처를 하는지 세심하게 살핀 것이 좋게 작용한  것 같다.

CHANEL(강성호/알리사): 연구를 해도 특별한 패턴을 찾을 수 없었다. 워낙 감각적으로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약점을 찾기가 어려웠고, 그런 면에서 2위를 할 것 같다는 걱정도 있었는데 우승을 하게 되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지난 시즌 8강에서 무릎 선수에게 올킬을 당했었다. 어떻게 대비하고 나왔나.

CHANEL(강성호/알리사): 기본 브라이언의 기술의 거리와 딜레이 캐치를 및 습관을 연구하는데 중점을 두고 영상을 많이 봤다.

-우승후에 팀을 떠나기로 결정해서 기분이 더 남다를 것 같다.

Only_practice(조완호/니나): 앞으로 다른 팀에서 나를 만난다면, 같은 친정 팀과 경기를 하게 되는 셈인데,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마녀 삼총사 내에서 내가 가장 약하다는 평가를 받은게 사실이다. 하지만 같은 팀 내에서 구라 선수에게 평소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구라 선수가 나에게 하도 져서 카드를 망가트렸을 정도이다. (웃음)

-앞으로 팀의 계획은?

CHANEL(강성호/알리사): 또 1등을 한다거나하는 구체적인 목표를 정한다기 보다, 다음 시즌에도 2위를 하든 3위를 하든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Only_practice(조완호/니나): 그럼 내가 발목을 잡을 것이다. (웃음)

-온프 선수의 빈자리는 어떻게 매울 예정인가?

구라(채동훈/리리): 어떻게 할지 고민중이다. 완호 형(Only_practice 선수)과 같은 지역에서 게임을 하기 때문에 자주 만나니까 같이 나가자고 어떻게든 설득을 해보도록 하겠다.

-팀이 2시즌 동안 유지 됐고, 우승까지 차지했는데 스폰서 소식은 없나?

Only_practice(조완호/니나): 우리 팀에 스폰 의뢰가 들어 오기도 했지만, 시기가 안맞아서 할 수 없었다. 조건도 좋았고 앞으로도 욕심이 나긴 하는데, 철권을 하면서 여자 친구에게 시간을 내지 못했다. 약속을 했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 대회를 나오기는 하지만, 사실 철권을 접을 생각을 하고 있다. 

CHANEL(강성호/알리사): 거짓말이다. 철권 하는 사람이 자주 하는 거짓 말이다.

구라(채동훈/리리): 마녀 삼총사라는 이름을 버리기에는 팀이 쌓아온 이미지라던가 그런게 있기 때문에 계속 팀을 유지하고 싶은 생각이다.

-샤넬 선수, 설욕을 벼르고 나왔을 통발러브 선수와의 경기가 부담되진 않았나?

CHANEL(강성호/알리사): 당연히 부담이 됐다. 하지만 알리사라는 캐릭터의 횡이동이 좋은 특성을 많이 이용했는데 그게 잘 들어맞은 것 같다.

-팀원 중 여자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가장 각별한 것 같다. 여자 캐릭터만의 팀으로 우승한 느낌은?

CHANEL(강성호/알리사): 우리나라에서 여자 캐릭터 만으로로 이루어진 팀이 우승한 전례가 없는 걸로 알고 있다. 우승했다는 것이 기쁘다. 여자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남자 캐릭터는 무거운 느낌이 들어서 안하는 편이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이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린다.

CHANEL(강성호/알리사): 오늘이 이번 시즌 미자믹 경기였고 다음 주 로얄 럼블을 하는데 로얄 럼블에서도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구라(채동훈/리리): 유종의 미를 거둬서 기쁘다. 로얄럼블에는 출전을 하기 어려운 상태지만, 샤넬이 출전하니까 응원하러 올 수 있도록 하겠다. 그동안 마녀 삼총사 팀원 모두에게 너무 수고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

Only_practice(조완호/니나): 우승을 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 좀 전에 다른 팀으로가서 마녀삼총사의 발목을 잡겠다는 말도 했는데 웃자고 한 얘기고, 그동안 마녀 삼총사 팀의 동생들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 마녀 삼총사 팀이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다. '마녀 삼총사 화이팅!'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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