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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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 승격팀에 '충격패'

기사입력 2010.09.12 02:5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디펜딩 챔피언' FC 바르셀로나가 승격팀에 발목을 잡혔다.

바르셀로나는 12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열린 '2010/2011 라 리가' 2라운드 에르쿨레스와 경기서 압도적인 점유율 차에도 불구하고 0-2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개막 후 두 경기 만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험난한 행보를 예고했다.

주중 치러진 A매치에도 불구하고 리오넬 메시와 다비드 비야,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주전 대부분을 선발 출장시킨 바르셀로나는 경기 초반부터 쉽게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8분 만에 보얀 크르키치가 절호의 기회를 잡는 등 에르쿨레스를 거세게 몰아쳤다.

그러나 득점 찬스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한 바르셀로나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유율은 높여갔지만, 라인을 깊숙이 내린 에르쿨레스의 수비를 뚫지 못해 고전했다.

바르셀로나를 맞아 철저하게 수비적으로 나온 에르쿨레스는 드렌테와 다비드 트레제게를 활용하며 역습에 나섰다. 결국, 에르쿨레스는 전반 27분 드렌테가 올린 프리킥을 바르셀로나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혼란을 틈타 넬슨 발데스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예기치 못한 선제골에 당황한 바르셀로나는 전반 31분, 막스웰의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비야와 헤라르드 피케가 연이어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일방적인 공세에도 만회골을 뽑지 못한 채 전반을 마치자 바르셀로나는 후반 시작과 함께 샤비 에르난데스와 페드로를 투입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보다 더욱 매섭게 에르쿨레스를 두들겼지만, 두 번째 골도 바르셀로나의 몫이 아니었다.

후반 13분, 역습에 나선 에르쿨레스는 다비드 코르테스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올린 크로스를 발데스가 아크 정면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캄프 누를 일순간 침묵게 했다.

바르셀로나는 스코어가 0-2로 벌어지자 피케를 최전방으로 올리는 등 만회골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크로스를 올리는 데 급급한 단조로운 플레이가 계속됐고 오히려 에르쿨레스의 날카로운 역습에 실점 위기를 여러 차례 맞곤 했다.

경기 종료까지 끝내 에르쿨레스의 수비를 뚫지 못한 바르셀로나는 홈에서 승격팀에 0-2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경기를 마쳤다.

▲ 2010/2011 스페인 라 리가 2라운드
 
FC 바르셀로나 : 에르쿨레스

<경기 요약>

FC 바르셀로나 0
에르쿨레스 2 : 전27' 발데스, 후13' 발데스

<출전 명단>

FC 바르셀로나 : 발데스(GK)-아드리아누(후15'알베스)-피케-아비달-막스웰-마스체라노(HT'샤비)-케이타-이니에스타-메시-보얀(HT'페드로)-비야

에르쿨레스 : 칼라타유드(GK)-코르테스-파스-파마로트-페냐-프리츨러-발데스(후20'키코)-아귈라르-고메스(후29'토테)-드렌테(후16'캄비오)-트레제게

[사진 (C) 마르카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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