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삼성이 연장 접전 끝에 LG를 제압하고 선두 SK와의 승차를 2게임 반으로 좁혔다.
삼성 라이온즈는 10일 대구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말에 터진 조동찬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2-2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김상수가 볼넷으로 포문을 열었고, 강봉규의 희생 번트와 LG 김광수의 폭투에 힘입어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진 1사 3루 상황에서 조동찬이 깨끗한 우전 안타를 뽑아내며 치열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양 팀 선발로 나선 삼성 차우찬과 LG 박현준의 호투 속에 삼성과 LG는 경기 초반, 나란히 점수를 뽑지 못했다. 삼성은 1회 말과 3회 말, 두 차례 주자를 3루에 보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LG도 3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선취점 획득에 실패했다.
0의 행진은 4회 말에 깨졌다. 4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최형우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시즌 23호 솔로 홈런으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LG는 6회 초에 이대형의 적시타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2사 1,3루에서 타석에 나선 이대형은 차우찬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안지만을 상대로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진 6회 말, 삼성은 다시 한 걸음 앞서나갔다. 우전 안타로 출루한 조동찬이 박한이의 희생 번트와 3루 도루로 1사 3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최형우가 우전 안타로 조동찬을 불러들였다. 6회 초 수비에서 실책으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것을 만회하는 적시타였다.
안지만에 막혀 기회를 잡지 못했던 LG는 8회 초, 안지만에 이어 등판한 권혁을 상대로 이병규가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결국 정규 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 10회 말에야 조동찬의 끝내기 안타로 승부가 갈렸다.
[사진 = 조동찬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