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진성 기자] "4강에 못 올라가게 된 것이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목표로 잡았던 승수를 채우지 못해 섭섭하다."
승리투수가 됐지만, 무척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KIA 투수진의 고참 서재응(33)이 8일 군산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승째를 따냈다.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의 배합이 적절했고 고비 때마다 범타 유도가 잘됐다.
경기 후 서재응은 승수 쌓기 페이스가 더딘 것 같다는 지적에 "투수를 하다 보면 변수가 많다. 타선이 지원을 못해줘서 질 수도 있고, 다른 투수들이 얻어 맞아서 승리를 놓칠 수도 있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담담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올 시즌 무엇이 가장 아쉬운지를 질문에는 "팀이 4강에 진출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고 "개인 목표는 15승이었다. 내가 그 승수를 채워야 팀이 4강에 진출할 것 같아서 그렇게 목표를 잡았는데 아쉽다"고 덧붙였다.
서재응은 "팀은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잔여 경기에서 10승을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내년에는 투수들이 좀 더 힘을 모아서 4강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사진=서재응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진성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