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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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 왕중왕전] 경남고, 북일고 꺾고 결승 진출

기사입력 2010.09.05 22:47 / 기사수정 2010.09.05 22:47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김현희 기자] 대한야구협회(회장 : 강승규)와 한국방송공사(KBS)가 공동 주최하는 2010 고교야구 왕중왕전에서 '청룡기 챔프' 부산 경남고교가 승리했다.

5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고교야구 왕중왕전 4강전 두 번째 경기에서 경남고가 '무등기 챔프' 북일고에 5-3으로 역전승하며,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결승전은 광주일고(황금사자기 우승)와 경남고(청룡기 우승)의 대결로 이루어지게 됐다.

선취점은 북일고의 몫이었다. 북일고는 2회 말 1사 2, 3루서 8번 임성재의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3회 말 공격에서도 4번 김주현의 땅볼로 한 점을 더 달아난 북일고는 선발 이영재의 역투 속에 4회까지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경남고는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선발 이영재의 경기 운영 능력에 밀려 4회까지 안타 하나 기록하지 못했던 경남고는 5회 초 공격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이영재로부터 연속 볼넷을 얻어낸 경남고는 4번 이준명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작렬시키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대회 4호 홈런을 기록한 이준명은 이번 왕중왕전에서 혼자 두 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대회 홈런왕을 거의 확정지었다.

기세가 오른 경남고는 6회 초 1사 1, 2루서 1번 황태호의 1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져 나온 데 이어 9회 초 공격에서도 5번 이태양의 적시타로 두 점을 더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그러나 북일고 역시 8회 말 공격서 9번 강산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하는 등 무기력하게 물러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마운드에서는 경남고 선발로 등판한 에이스 김우경이 9이닝 동안 북일고 타선을 단 3점으로 틀어막고 대회 첫 완투승을 신고했다. 반면, 북일고는 경남고보다 많은 8개의 안타를 쳤지만, 마운드에서 11개의 볼넷을 헌납한 것이 뼈아픈 패배로 이어졌다.

경기 직후 경남고 이종운 감독은 "결승에 오른 만큼 최선을 다해서 우승까지 가고 싶다. 심창민, 서진용 등이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김우경이 있었기에 안심할 수 있었다"고 결승 진출 소감을 밝혔다.

5일 경기를 끝으로 2라운드 준결승 일정까지 모두 소화한 2010 고교야구 최강전은 11일 오후 2시에 목동구장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주관 방송사인 KBS가 공중파 TV를 통하여 이 날 경기를 생중계한다.

※ 2010 고교야구 최강전 결승전 경기 일정
광주 제일고등학교 vs 부산 경남고등학교(11일 오후 2시, KBS 1TV 생중계)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현희 기자]



김현희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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