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김현세 기자] 20일 광주 KIA전과 내용이 흡사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선발 투수 박세웅이 무너지니 지고 들어가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박세웅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3차전 선발 투수로 나와 4이닝 동안 투구 수 76개 6피안타 2탈삼진 3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롯데로서 확실하게 연패를 끊고 갈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박세웅이 던지는 직구며 슬라이더, 커브까지 읽히기 일쑤였다. 2회 말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형우, 나지완을 연속 출루시키더니 후속 타석 때 폭투까지 던져 2, 3루 위기가 됐다.제구가 마음처럼 안 되니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려 들면 공이 몰렸다. 해당 이닝 합 4안타 2볼넷을 허용하고 4실점했다.
그러고 3회 말부터 조금씩 안정이 생기는 듯했다. KIA 중심 타자 최형우, 나지완은 연속 범타 처리하면서 안정적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최원준에게 볼넷을 주더니 도루까지 허용해 또 한 번 위기가 왔다. 박세웅은 곧바로 다음 타자 황대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앞서 써 놓은 내용과 다르게 4회 말은 비교적 안정감 있게 던져 실점 없이 끝냈다. 하지만 5회 말이 되자 벤치는 박세웅 대신 박시영을 선택했다.
그런가 하면 KIA 선발 투수 임기영은 올 시즌 들어 최고 투구를 펼쳤다. 8이닝 동안 투구 수 90개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무사사구 투구 내용으로 올 시즌 첫 승을 땄다. 심지어 완투까지 가능해 보이는 흐름이었다.
임기영은 체인지업을 요긴하게 잘 썼다. 전체 투구 수 가운데 33개를 던졌다.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만드는 데도 쓰였다. 주자가 나가면 땅볼 유도 능력이 빛났다. 롯데 타선 병살타만 3번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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