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김현세 기자] KIA 타이거즈 드류 가뇽이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가뇽은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와 6이닝 동안 투구 수 103개 2피안타 9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가뇽은 최고 147km/h 직구를 앞세워 체인지업 위력을 살렸다. 전체 투구 수 가운데 체인지업은 30개 던졌다. 공 움직임이 몹시 커 롯데 타자 방망이가 헛도는 일이 적지 않았다. 수비 도움도 컸다. 4회 초 무사 1, 2루 때 삼중살은 가뇽이 첫 승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경기가 끝나고 가뇽은 "첫 승을 거둬 매우 행복하다. 포수 한승택의 리드가 완벽했고, 수비에서도 큰 도움을 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앞선 경기들에서 경기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오늘은 1회부터 마지막 이닝이라는 생각으로 전력을 다해 던졌다. 그 결과가 좋았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캠프에서부터 페이스가 다소 더뎠지만 지금은 몸 상태가 좋아 투구 수 부담도 없다. 선발 투수라면 당연히 많은 이닝을 책임져야 한다. 매 경기 7이닝 이상 던지면서 기본적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할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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