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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어린 시절 조광래 감독님 무서웠다"

기사입력 2010.09.03 17:33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NFC, 전성호 기자] "어린 시절 조광래 감독님이 무서워서 잘 다가가지도 못했다."

조광래 신임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3일 오후 3시 파주NFC에 모여 본격적인 이란과의 평가전 준비를 시작했다.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을 상대로 치를 'E1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평가전'을 앞두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턴), 박주영(AS모나코), 기성용(셀틱), 이영표(알힐랄) 등 대표팀 전력의 핵심인 해외파 선수와 함께 석현준(아약스), 윤빛가람(경남FC) 등 2011 아시안컵과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활약할 젊은 선수들로 꾸려졌다.

이날 소집에는 박지성 등 해외파 12명과 이번 주말 K-리그 경기가 없는 경남FC 선수 2명(윤빛가람, 김주영) 등 14명만이 파주NFC에 모였다.

'블루 드래곤' 이청용은 3일 대표팀 소집 후 첫 훈련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조광래 감독님 아래 첫 대표팀 소집이라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크다. 팬 여러분께 좋은 경기 보여드리도록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이란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조광래 감독은 과거 FC서울 감독 시절 당시 중학생이던 이청용의 조기 프로진출을 이끈 장본인. 이청용은 당시 조광래 감독을 회상하며 "처음에 뵀을 때는 17살 때였는데, 당시에는 감독님이 무섭게 느껴졌다. 처음 몇 개월동안 말씀도 제대로 드리지 못할 정도였다. 훈련 때도 가끔씩 호통도 치시고 해서 다가가기가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청용은 4일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데뷔전을 치르는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에 대해서도 "인천에 취임하신걸 축하드린다. 인천월드컵경기장이 태풍 피해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잘 마무리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응원의 메세지를 잊지 않았다. 

-대표팀 합류 소감은

조광래 감독님 아래 첫 대표팀 소집이라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크다. 팬 여러분께 좋은 경기 보여드리도록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조광래 감독과 다시 대표팀에서 재회했는데

어렸을 때 감독님을 뵈었을 때랑 느낌이 다른 게 사실이다. 사실 FC서울에 처음 들어왔을 때 감독님 밑에서 훈련받았던 시간이 길지 않았다.

처음에 뵀을 때는 17살 때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당시에는 감독님이 무섭게 느껴졌다. 처음 몇 개월동안 말씀도 제대로 드리지 못할 정도였다. 훈련 때도 가끔씩 호통도 치시고 해서 다가가기가 어려웠다. (웃음)

-이란전에서 투톱으로 기용될 예정인데

처음에는 부담이 좀 있었지만 전과 크게 다른 점은 없다. 공수에 걸쳐 최선을 다해야 하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걱정되지는 않는다.

-이란전에 임하는 각오는

친선경기이고 평가전인만큼 승부에 연연하기 보다 아시안컵을 대비하면서 좋은 준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훈련과 경기 모두 진지하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와 내용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내일 허정무 감독이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데뷔전을 치르는데

인천에 취임하신걸 축하드린다. 인천월드컵경기장이 태풍 피해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잘 마무리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인천에서 좋은 경기 보여주셨으면 좋겠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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