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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우승' 박현경, 코로나19 뚫고 생애 첫 '메이저 퀸'

기사입력 2020.05.17 20:11 / 기사수정 2020.05.17 20:2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열린 골프 대회, 박현경(20)이 '메이저 여왕'에 등극했다.

박현경은 17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601야드)에서 열린 제42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박현경은 KLPGA 투어 2년 차로 첫 우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했다.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3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며 메이저 2승째를 노렸던 임희정은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박현경에게 역전을 허용했고, 배선우와 함께 1타 차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현경은 11번부터 13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쓸어 담으며 단숨에 2타 차 단독 1위로 올라섰고, 12번 홀(파3)에서 공동 선두를 허용했으나 13번 홀(파4)에서 공동 1위였던 임희정이 보기를, 박현경이 버디를 기록하면서 순식간에 2타 차이를 냈다. 이후 임희정이 15번 홀(파5) 버디로 1타 차로 추격해왔으나 박현경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파를 지켜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김효주가 이소영과 함께 나란히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에 올랐고,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1위를 휩쓴 최혜진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양주, 윤다희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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