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07
스포츠

시메오네 "리버풀 이긴 건 결코 운이 아니야"

기사입력 2020.05.13 17:24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리버풀전 승리를 언급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리버풀과 만났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UCL 우승 팀이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탈락이 예상됐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다른 전개로 흘러갔다. 홈에서 1차전을 치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 4분 만에 사울 니게즈의 선제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홈에서 반격을 노렸다. 위르겐 클롭 감독, 앤드류 로버트슨 등은 "아틀레티코는 마치 우승이라도 한 것 같다. 안필드(리버풀 홈구장)는 다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리버풀은 전반 43분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골을 넣으며 1-1 균형을 맞췄다. 연장전에서도 로베르트 피르미누의 골로 앞서갔다. 리버풀의 8강행이 유력해 보였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교체 투입된 마르코스 요렌테가 연달아 골을 터뜨려 종합스코어(3-2)를 뒤집었고, 막판엔 알바로 모라타가 쐐기골을 넣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인 리버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견고한 수비를 무너뜨리지 못하고 무너졌다.

경기 뒤 클롭 감독은 "아틀레티코의 경기 방식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그런 선수들을 가지고 왜 수비적인 경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시메오네 감독은 당시 큰 반응을 보이진 않았지만, 최근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전 승리를 정당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12일(한국시간) "시메오네는 축구를 권투에 비유하며 리버풀전 승리가 결코 요행이 아니라는 것을 밝혔다"라며 인터뷰를 게재했다.

시메오네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축구는 복싱과 같다. 공격할 때를 알아야 한다. 우리의 장점을 알고 있을 뿐이다"라며 "우리는 리버풀이 엄청난 팀이지만, 해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사람들이 우리가 운이 얼마나 좋았나라고 생각할 때, 난 0-2로 지고 있다가 3골을 넣은 우리 팀을 생각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리버풀을 이긴 건 운이 아니다. 경기는 전체적인 것을 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AP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