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스포츠에서 영원한 강자는 없다. 리버풀은 현재 유럽 최고의 팀으로 불리고 있지만 팀에 어느 정도 변화가 필요하다.
리버풀은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에 1-3으로 져 쓴맛을 봤지만,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등을 꺾고 2시즌 연속 결승에 올랐다.
리버풀은 토트넘 홋스퍼를 2-0으로 이기고 1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맨체스터 시티에 아쉽게 우승을 내줬으나 구단 역사상 최고 승점(97)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 시즌엔 EPL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중단되기 전까지 27승 1무 1패(승점 82)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남은 9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우승을 확정 짓는다.
리버풀이 강팀으로 거듭난 데에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오랜 리빌딩과 환상적인 공수 밸런스 등 많은 이유가 있다. 특히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로베르트 피르미누가 구축한 공격 라인은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이제 어느 정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피르미누(1991년 생), 살라, 마네(1992년 생) 모두 나이가 적지 않다. 1~2년 정도는 건재하겠지만, 그에 맞춰 세대교체가 필요하다. 리버풀이 티모 베르너(RB 라이프치히), 제이든 산초(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에 젊은 공격 자원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에밀 헤스키도 리버풀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헤스키는 영국 매체 미러를 통해 "리버풀은 현재 독보적인 팀이다. 한동안 맨체스터 시티가 그런 위치였지만, 지금은 리버풀이다"라며 "하지만 공격수들이 한 살 더 먹었다. 같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까? 그게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특별한 영입이 필요하다. 측면에서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선수들이 필요하다. 빠른 스피드로 그라운드를 지배하는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맨시티는 그런 변화가 잘 이루어졌다. 리버풀도 그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헤스키는 꼭 영입이 다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리버풀이 보유하고 있는 어린 선수들 몇 명을 보면, 이제 그들이 빛날 시간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한다"라며 "기본적으로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와 함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지금 공격수들의 나이를 보면 1년 정도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 젊은 선수 2~3명을 데려와 기존 선수들과 경쟁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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