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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2019년 5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키움의 선발투수는 '영건' 이승호.
이승호는 2019시즌 풀타임 선발 첫 해를 보내며 순항하던 중 앞선 5월 2일 SK전에서 최정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는 등 4이닝 7피안타 7실점(6자책)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선보였지만 이날은 달랐다.
9이닝 동안 104구의 투구수로 6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팀의 6:0 승리를 견인, 프로 데뷔 첫 완봉승을 달성하며 완벽한 어버이날 선물을 한 것. 이는 2008년 창단한 히어로즈 구단 역사상 8번째 완봉승이자, 최연소 완봉승(20세 3개월, 종전 2008년 4월 23일 장원삼 당시 25세) 기록의 영예이기도 하다.
'완봉승 확정에 껑충'
'이지영 선배님, 사랑합니다'
이지영-이승호 '완봉승 기쁨 나누는 배터리'
경기 후 이승호는 "경기 전 부모님께 잘 던지겠다고 전화를 드렸다. 멀리서 TV로 지켜보고 계실 부모님께 좋은 피칭으로 선물을 해드린 것 같아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매 이닝 위기가 있었는데 수비가 정말 잘 도와줬다. 호수비가 없었다면 오늘 결과는 없었을 것 같다"라며 야수진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완봉승 함께 만들어준 야수진 향해 90도 인사'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 데뷔 첫 완봉승에 힘입어 6:0 승리'
장정석 감독 '이승호 대견해'
투구와 관련해서는 "컨디션이 좋았다. 평소와 같은 스피드였지만 공이 잘 나갔고 변화구 컨트롤도 좋았다"고 설명한 이승호는 "8회 이후에는 벤치에서 상태를 체크하며 '이렇게 된 거 완봉 하고 싶지 않느냐'고 물으셨는데 당연히 '하고 싶다'고 했다. 기록을 달성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승수는 욕심이 없다. 앞으로도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승호는 금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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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