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27 12:41
부산은 전반기 10실점으로 짠물 수비를 제대로 보여줬다. 2R 수원전에서 내준 4실점을 제외하고 나머지 10경기에서 6실점만을 허용하며 빗장을 단단히 걸었다.
그러나 후반기가 시작되면서 이런 부산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13R 포항과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한 이후 승리의 즐거움을 맛보지 못했다.
부산이 최근 리그 5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2무 3패. 전반기에 보여줬던 짠물수비는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부산의 수비진은 최근 고비 때마다 집중력을 잃고 어이없는 실점을 허용하며 스스로 자멸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런 부진에 대해 "최근 부진의 원인은 다양하다고 본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특히 부상 선수 발생으로 인한 팀 전술에 변화가 생긴 것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팀 전술에 많은 실험을 해봤다. 전술 변화에 선수들이 아직 완전하게 적응을 하지 못한 것이 좋지 않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며 꼬집었다.
그러나 황선홍 감독은 "하지만, 이제 수비진의 부상 선수도 모두 복귀했고, 새로운 전술에도 익숙해졌다. 오히려 지금부터는 상대에 따라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어 전화위복이 된 것 아니냐?"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부산은 오는 29일 전남과의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부산은 7개월째 머물러 있는 7위 자리를 수원과 포항에 위협받고 있다.
11위 전남과의 승차도 5점에 불과하다. 만약 패배한다면 두자릿수의 순위를 눈앞에 두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승리한다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사진=황선홍 감독 (C) 부산 아이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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