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워윅 서폴드가 개막전부터 완봉승을 기록하며 팀을 개막전 9연패 수렁에서 탈출시켰다. 서폴드 한 명이 9회까지, 공 101개로 경기를 정리했다.
한화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가 1승, SK가 1패를 기록하면서 정규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특히 2010년부터 개막전 승리가 없던 한화는 개막전 9연패 사슬을 끊고 11년 만의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선발 서폴드는 9이닝을 홀로 책임져 단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묶었다. 6회까지는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퍼펙트를 기록했으나 7회 최정에게 볼넷, 로맥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깨졌다. 그럼에도 박수가 나올 수밖에 없는 투구였다.
경기 후 서폴드는 "팀이 1승을 안고 시작할 수 있어서 기쁘다. 투구수 관리가 잘 되면서 8회, 9회까지 스스로 컨트롤을 하면서 갈 수 있었다"며 "퍼펙트 중인 것은 물론 알고 있었고, 깨져서 실망도 했지만 끝나고 돌아보면 최정, 로맥과 좀 더 공격적으로 상대했다면 다른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한화에게 11년 만의 개막전 승리를 안긴 그는 "개막전 전적까지는 몰랐다. 첫 승이 기쁘기는 하지만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1승에 들뜨기 보다는 팀이 더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