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에게 실전 기회가 왔다. 2주 자가 격리 후 첫 등판이다.
LG 트윈스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연습경기 선발 투수를 정했다. 연습경기가 처음 시작되고 나서 3경기 동안 차우찬, 송은범, 임찬규까지 국내 선발 투수만 나섰으나, 외국인 선수 중 처음으로 타일러 윌슨이 나선다.
앞서 윌슨은 입국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2주 자가 격리를 했다. 정상 훈련이 불가했으니 등판까지 시간이 더 필요했다. 윌슨은 호텔에서 제한적 훈련만 할 뿐이었으나, 성실하게 루틴을 지켰다. "(복귀 후) 몸 상대도 만족이다"고 했다.
LG는 22일 윌슨과 케이시 켈리의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윌슨은 그날 오전 투구 수 35개를 맞춰 던졌다. 그런가 하면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도 같은 날 라이브 배팅을 했다. LG 외국인 선수 3명은 2주 자가 격리 기간으로 생기는 괴리를 가능한 좁히려 했다.
윌슨의 개막전 등판은 아직 미지수여도 실전 등판으로 감을 되살릴 수 있게 됐다. LG 관계자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내일(27일 고척 키움전) 선발 투수는 윌슨"이라고 밝혔다. 한편, 켈리는 이날 2번째 불펜 피칭을 했다. 투구 수는 39개였다. 켈리는 구단을 통해 "전체적으로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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