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이승우의 소속팀 신트트라위던이 선수단 급여 삭감을 결정했다.
최근 축구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부분의 리그 및 대회가 중단된 탓에 구단들의 수익이 줄어들었다. 이에 클럽 규모를 가리지 않고 선수단 급여 삭감이 이어지고 있다.
이승우가 뛰고 있는 벨기에 주필러리그(1부) 소속의 신트트라위던도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선수단 급여를 일시 삭감하기로 했다.
신트트라위던은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위기가 오늘까지도 모든 스포츠 활동을 가로막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단이 일시적인 급여 삭감에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삭감된 선수들의 급여는 코로나19와 싸우는 신트트라위던 병원을 지원하는 데 쓰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신트트라위던의 주장 요르단 보타카는 "우리는 지금의 상황을 함께 극복해야 한다는 걸 안다. 우리가 사는, 그리고 경기하는 이 도시가 벨기에에서도 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면서 우리도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결정이 간병인과 의료진, 환자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 모두 더 강해져서 이 상황을 함께 극복하자"고 덧붙였다.
벨기에 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올 시즌 29라운드까지 치르고 중단됐다. 이후 지난 2일 이사회에서 시즌을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고, 현재 총회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여름 베로나를 떠나 신트트라위던 유니폼을 입은 이승우는 정규리그 4경기 출전으로 벨기에서의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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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