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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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훌륭' 성대 수술한 문제犬 등장...강형욱 "성대 제거, 찬반 어려운 문제" [종합]

기사입력 2020.04.21 00:4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강형욱이 난폭한 포메라니안 형제 교육에 나섰다.

20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 황보라가 반려견 땡칠이와 함께 일일 제자로 참여했다. 황보라는 "땡칠이 엄마 황보라입니다"라고 소개했다.

황보라의 반려견 땡칠이는 프렌치 불도그였다. 황보라는 "정말 잘생겼다. 반이 딱 나누어져 있다"고 자랑했다. 이경규는 "프렌치 불도그가 온순하다. 사람을 잘 따른다"라고 설명했고, 강형욱은 "좀 급하게 흥분한다. 조심하기보단 다소 과한 액션을 하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황보라는 "땡칠이는 산책 초반에 목줄을 미친듯이 물어뜯는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강형욱은 "산책을 너무 좋아해서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는 경우다. 장난감으로 먼저 놀아준 뒤 산책을 이어나가면 조금 더 안전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훌륭한 견종 공부' 코너에 사자개로 불리는 티베탄 마스티프와 체코슬로바키안 울프독이 소개됐다. 티베탄 마스티프 왕이의 보호자는 "지구상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견종이다. 존재적 가치가 높다"라고 소개했다.

보호자는 "왕이는 아들과 교감할 정도로 순하다"라고 자랑했다. 강형욱은 "사이가 돈독해질수록 반대 효과가 일어난다. 사회화 교육은 필수다. 얼마든지 통제할 수 있는 강아지라는 것을 보여 주셔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황보라는 "너무 잘생겼다"며 울프독 홀릭에 빠졌다. "물지는 않냐"는 이경규의 질문에 울프독 발토의 보호자는 "낯선 사람의 손길을 경계하는데, 남자 손길을 거부하는 편이다"라고 대답했다.



이날의 고민견은 포메라니안인 망고와 링고 형제였다. 특히 망고는 성대 제거 수술까지 감행해야 했을 정도로 짖음이 심각했다. 강형욱은 패널들에게 "성대 제거 수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냐"라고 물었다. 모두가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자 강형욱은 "당연히 짖지만 누군가에게 계속 피해를 준다면?"이라고 다시 물었다.

강형욱은 "무조건 반대하지도 않고 무조건 찬성하지도 않는다. 민원이 들어와서 반려견이 내일 당장 짖지 않아야 한다는 보호자가 있었다. 당시 성대 제거 수술을 한 뒤 교육을 하자고 제안했는데, 그후로 교육에 나오지 않으셨다. 그래서 이제 섣불리 수술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경규는 망고와 링고의 보호자에게 '성대 제거 수술'에 대해 물었다. 엄마 보호자는 "주변 아파트에서까지 민원이 들어와서 어쩔 수 없이 하게 되었다"고 대답했고, 아빠 보호자는 "아내가 너무 많이 울어서 실신하는 줄 알았다"라고 그때의 상황에 대해 덧붙였다.

강형욱은 망고에게 "살면서 나를 만나는 건 좋은 일은 아니라는 뜻이다"라고 말한 뒤 보호자와 사이에 끼어들었다. 보호자와 떨어진 망고는 현관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형욱은 "링고는 망고의 행동이 이상해서 공격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훈련하는 모습에 보호자가 마음 아파하자 강형욱은 "보호자님이 착해서 관리하지 않은 게 아니라, 귀찮아서 안 한 거지 않냐"라며 "가르쳐 주기 싫고 하기 힘드니까 안 하는 거다. 그러면 강아지가 불안해한다"라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이날 계속되는 강형욱과 보호자의 노력에 망고의 공격력은 눈에 띄게 호전됐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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