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이탈리아 세리에 소속의 AS로마 선수단이 구단 직원을 위해 아름다운 희생을 했다.
AS로마는 2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최고경영자(CEO)인 귀도 피엔가가 이번 시즌 남은 연봉을 받지 않기로 결단을 내린 1군 선수들과 코치진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로마는 "선수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축구계에 닥친 경제 위기를 구단이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시즌 4개월치 연봉을 스스로 포기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4개월치 연봉을 포기하면서 구단 직원들이 정상적으로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AS로마의 주장 에딘 제코는 "모든 선수와 감독이 구단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AS로마 1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3~6월까지 4개월치 급여를 받지 않기로 했다. 이들의 희생 덕분에 구단 직원들은 정상적으로 급여를 지급 받을 수 있다.
축구계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큰 재정 위기를 겪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발렌시아 등 빅클럽도 선수단 임금을 삭감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몇몇 구단들은 직원을 임시 해고 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서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들의 희생 정신은 팬들에게 큰 감동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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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