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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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4강에서 전남 만나 복수하고 싶다"

기사입력 2010.08.18 22:12 / 기사수정 2010.08.18 22:12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탄천종합운동장, 전성호 기자] "4강에서 전남과 만나 지난 참패를 복수하고 싶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18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0 하나은행 FA컵 8강에서 김은중의 2골에 힘입어 성남 일화를 2-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경기 전남전에서 4골을 허용하며 졌기 때문에 침체되어 있었는데, 오늘 경기에서 유감없이 우리의 축구를 보여줘 만족스럽다. 토요일에 있는 부산전을 잘 대비하겠다."라며 승리의 기쁨을 표현했다.

제주는 지난 14일 '쏘나타 K-리그 2010' 17라운드에서 전남에 2-4 참패를 당해 K-리그 선두 자리를 경남에 내준 바 있다. 이에 박경훈 감독은 4강에서 어떤 팀과 맞붙고 싶으냐는 질문에 "전남과 다시 한번 붙고 싶다. 지난 주말 K-리그 전남전에 베스트 멤버를 기용하고도 네 골이나 허용했는데, 다시 한번 맞붙어 완승을 거두고 싶다."라며 복수혈전을 꿈꿨다.

다음은 박경훈 감독의 인터뷰 전문이다.

-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지난 경기 전남전에서 4골을 허용하며 졌기 때문에 침체되어 있었는데, 오늘 경기에서 유감없이 우리의 축구를 보여줘 만족스럽다. 토요일에 있는 부산전을 잘 대비하겠다.

-오늘 2골을 넣었던 김은중이 최근 9경기에서 15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는데

김은중은 최근 물이 올라있는 상태다. 득점 감각도 예전보다 오히려 더 좋은 것 같다. 지난 경기 약간 부진했지만, 오늘 경기에서 득점 기회가 많지 않았음에도 2골이나 넣으며 킬러의 본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 조광래 감독이 오늘 관전을 왔는데 홍정호가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축구를 하다보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는 법이다. 때로는 페널티킥이나 자책골을 줄 수 있다. 돌파를 허용하거나 태클을 통해 PK를 준게 아니라 공이 팔에 맞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오히려 그 이후에 신인 선수답지 않게 냉철하게 플레이를 잘해줘서 감독으로서 칭찬해 주고 싶다.

- 4강에 올랐는데 내친김에 우승에 도전할 것인지

감독으로서 당연히 우승을 추구한다. 이제 두 경기 남았는데 동기 부여를 잘하고 선수들이 열심히 한다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전남과 다시 한번 붙고 싶다. 베스트 멤버로 나서 네 골이나 허용했던 것은 처음이다. 비록 지난 컵대회에서 FC서울과 경기할 때 더 많은 골을 허용했지만 그 때는 베스트 멤버가 아니었다. 다시 한번 맞붙어 완승을 거두고 싶다.

-조용형의 부재가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가

조용형은 대표팀의 축을 이루는 선수다. 그런 선수가 떠남으로써 선수들이 약간 침체된 모습을 보일 수 있었지만, 홍정호나 강민혁이 있기 때문에 수비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전남전 4골을 허용했던 것은 수비만의 문제가 아니라 팀 전체가 계속적으로 공을 소유하고 3선의 밸런스를 맞추는 등 우리의 원래 색깔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말 부산과의 맞대결을 펼치는데 

최근 일정이 타이트해서 선수들이 힘들겠지만 승리했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를 이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산 경기가 리그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라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는 선수들이 동기부여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할 것이라 생각한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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