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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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설' 카리우스 "사람들 추측 신경 쓰지 않아"

기사입력 2020.04.16 15:06 / 기사수정 2020.04.16 15:07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로리스 카리우스가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반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카리우스는 2016년 7월 리버풀로 이적했다. 시몽 미뇰레의 백업 골키퍼로 준수한 능력을 보여줬고, 미뇰레가 부상으로 빠진 2017/18 시즌 중반부터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리버풀은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랐다. 카리우스는 당당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카리우스는 카림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에게 골을  내주는 장면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고, 결국 리버풀은 1-3으로 졌다.

이유가 있었다. 카리우스는 경기 초반 세르히오 라모스와 충돌해 뇌진탕 증세를 일으켜 공간인식 능력에 장애가 생겼다. 이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비난 여론이 조금은 수그러들었다. 그러나 바뀐 것은 없었다. 카리우스는 결국 2018년 8월 터키의 베식타스로 임대 이적했다.


카리우스의 거취를 두고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리버풀의 골문은 현재 알리송 베커와 아드리안이 든든히 지키고 있다. 카리우스가 리버풀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3순위 골키퍼가 되는 상황이다.

카리우스는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와 인터뷰에서 "난 매주 리버풀 골키퍼 코치에게 편지를 쓴다. 그리고 종종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도 편지를 보낸다"면서 "난 리버풀의 모든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난 결코 배제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람들의 추측을 신경쓰지 않는다. 내가 2022년까지 리버풀 선수라는 것이 유일한 사실이다"라고 강조했다.

카리우스는 2017/18 시즌 UCL 결승전을 언급하며 "라모스와 충돌 이후 뇌에 문제가 생겼다. 이건 세계 최고의 뇌 전문가에 의해 밝혀진 사실이다"라며 "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알게 돼 기뻤다. 내가 사실을 공개하고 싶지 않았고, 뇌진탕을 핑계 삼은 적도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럼에도 머리를 심하게 다친 사람을 놀리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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