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CC 사바시아(30, 뉴욕 양키스)가 저스틴 벌랜더(27,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설욕전에 성공, 시즌 16승째를 거뒀다.
18일(이하 한국시각), 양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사바시아는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곁들이며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5월 14일, 벌랜더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6이닝 동안 6실점 하며 6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벌랜더에 완패를 당했던 사바시아는 홈에서 3개월 전의 패배를 깨끗이 씻어냈다.
사바시아는 시즌 16승 달성에 성공하며 데이빗 프라이스(탬파베이 레이스), 칼 파바노(미네소타 트윈스)를 제치고 다시 AL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ML 다승 선두 그룹(애덤 웨인라이트, 우발도 히메네즈)에도 1승 차로 다가섰다. 평균자책점은 3.12로 낮췄다.
솔로 홈런 2개로 내준 2실점이 이날 경기 사바시아가 허용한 실점의 전부였다. 1회 초, 선두 타자 오스틴 잭슨에게 초구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사바시아는 7회 초, 브랜든 인지에게 솔로 홈런을 맞기 전까지 실점 없이 호투를 이어나갔다.
2회 초에는 두 타자를 삼진 처리하는 등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냈고, 3회 초에는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1사 이후 라몬 산티아고를 상대로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5회 초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사바시아는 7회 초에 인지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1실점 했지만, 계속된 2사 1루에서 오스틴 잭슨을 몸쪽 낮은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반면, 디트로이트 선발 벌랜더는 경기 초반부터 제구 불안을 노출하며 5이닝밖에 버티지 못했다. 볼넷은 5개를 내줬고, 투구수는 5회까지 114개에 달했다.
벌랜더는 팀이 1-0으로 앞서 있던 1회 말,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닉 스위셔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고, 2회 말에는 선두 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벌랜더가 내려간 뒤 양키스는 6회 말 데릭 지터의 적시타, 7회 말 로빈슨 카노의 솔로 홈런, 라미로 페냐의 희생 플라이로 3점을 더 냈다. 양키스는 선발 사바시아에 이어 8회 초 데이빗 로버트슨, 9회 초에는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까지 투입하며 6-2, 4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 = CC 사바시아 (C) MLB / 뉴욕 양키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