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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 "맨유로 돌아왔을 때 정말 행복했어"

기사입력 2020.04.13 10:33 / 기사수정 2020.04.13 10:52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폴 포그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한 순간을 회상했다.

포그바는 어린 시절 맨유 유스에서 뛰었다. 그때부터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당시 맨유는 세계 최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던 만큼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포그바는 2011/12 시즌까지 성인 무대에서 단 7경기만을 뛰었다.

많은 기회를 원한 포그바는 2012/13 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이후 재능을 발휘했고, 유벤투스의 4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맨유는 결국 2016/17 시즌 포그바를 다시 영입했다.

포그바는 세 시즌 동안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올 시즌엔 잦은 부상으로 모든 대회를 합쳐 8경기 출전에 그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엔 1경기도 뛰지 못했다. 재활 중 친형 생일 파티 참석과 끊임없는 이적설로 인해 팬들의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으로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포그바는 맨유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포그바는 13일(한국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에 다시 돌아왔을 때 정말 행복했다. 나는 예전에 맨유에서 무언가를 시작하려 했지만 끝내지 못하고 다른 팀으로 갔다"면서 "내가 처음 시작했던 곳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이 정말 행복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난 더 이상 유스 선수가 아닌 주전으로 뛸 준비가 돼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포그바는 "내가 맨유를 떠날 때 엄마는 항상 '넌 여기로 돌아올 거야, 걱정하지 마'라고 말했다. 엄마는 내가 맨유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부상으로 오랜 시간 빠져있는 것에 대해선 "이런 적은 처음이다. 하지만 다시 복귀해서 잘 하고 싶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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