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유니폼을 갈아입으며 영웅 군단에 합류한 전병우가 키움 히어로즈에서의 활약을 바라봤다.
지난 6일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외야수 추재현과 좌완투수 차재용, 내야수 전병우를 맞바꾸는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개성고, 동아대를 졸업하고 2015년 2차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8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부산 토박이' 전병우는 그렇게 고향을 떠나왔다.
그리고 전병우는 선수단 합류 첫 날부터 청백전 명단에 곧바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백팀 3루수 및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전병우는 첫 청백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후 전병우는 "형들, 선배님들이 편하게 하라고 옆에서 말도 걸어주시고, 처음 와서 바로 했는데도 생각보다 그렇게 낯설지 않았던 것 같다"고 웃었다.
갑작스러운 이적에 롯데 선수들과는 아쉬운 작별을 해야 했다. 전병우는 "다들 좋은 일이라고 하면서, 가서 잘하라고 해주더라. 서로 팀에서 배우는 게 다르니까 공유도 하자고 하고, 야구장에서 보면 인사 잘 하자고 얘기했다"며 "특히 (민)병헌이 형이 가기 전날에도 아쉽다면서 늦게까지 있어주셨다"고 돌아봤다.
아쉬움은 뒤로한 채, 전병우는 새로운 팀에서의 각오를 전했다. 그는 "키움은 젊은 선수들이 잘하는 팀, 자유로운 팀이라고 생각했다. 좋은 팀에 와서, 좋은 유니폼을 입고 잘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라고 말한 그는 "목표는 여기 와서도 비슷하다. 1루나 3루 등 다 경쟁이라고 생각하고, 경쟁에서 이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자신의 '경쟁력'을 이야기해달라고 하자 전병우는 "나는 1,2,3루가 다 된다는 장점이 있다. 타격에서는 장타력이 다른 사람들보다 달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준비도 잘하고 있었고, 올해는 작년보다 몸상태도 좋고 컨디션도 좋다. 롯데에서는 많이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도 있는데, 여기와서는 잘해서 1루나 3루나, 나가서 '이만큼 할 수 있다' 보여주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