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15 15:08 / 기사수정 2010.08.15 15:09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군산상고 이동석 감독은 지난 시즌, 에이스 박종훈을 앞세워 전국대회에서 호성적을 낸 바 있다. 특히, 지난해 봉황대기에서는 우승 후보 경남고를 상대로 박종훈이 1피안타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 경기를 바탕으로 박종훈은 SK 와이번스에 2라운드 1순위로 지명됐다. 제자를 프로로 보낸 이동석 감독의 마음이 뿌듯할 만하지만, 올 시즌에도 프로로 보내야 할 선수가 있음을 잊지 않고 있었다. 팀의 에이스 장국헌(19)을 두고 하는 이야기다.
포철공고와의 봉황대기 8강전에서 선발로 나선 장국헌은 5이닝을 완투하며, 팀의 4강행을 이끌었다. 지난해 팀 동료였던 박종훈이 에이스 역할을 했던 것처럼, 올해에는 장국헌이 그 공백을 훌륭히 메우고 있다. 다음은 이 날(15일) 경기의 히어로, 군산상고 장국헌과의 일문일답.
- 팀의 4강행을 이끌었다. 소감 한 마디 안 들어볼 수 없다.
“정말 기분이 좋다. 시즌 초반에는 페이스가 오르지 않아 애를 많이 먹었는데, 이제는 점차 내 공을 던질 수 있게 됐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더욱 뿌듯하다.”
- 4강에 오른 만큼, 더 큰 목표가 눈앞에 보이지 않는가?
“이제는 서서히 ‘우승’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고 싶다.”
- 대회 2승째를 신고한 만큼, 개인상 욕심도 있지 않은가?
“남자라면 충분히 개인상을 욕심낼 만하다(웃음).”
- 화순고에서 전학 올 때 많이 힘들지 않았는가?
“이동석 감독님께서 화순고에서 군산상고로 옮기시면서 같이 따라왔는데, 감독님을 믿고 따라온 만큼, 힘든 점은 크게 없었다.”
- 지난해 프로에 입단한 박종훈(SK 와이번스)은 본인에게 어떠한 존재인가?
“정말 좋은 친구다. 힘들 때 서로 많이 위로를 해 주며, 자주 통화를 한다. 늘 함께하고 싶은 친구이기도 하다.”
- 그 말은 ‘프로구단으로 가고 싶다.’라는 이야기로 받아들여도 되는가?
“그렇다(웃음).”
- 그렇다면, 특별히 입단하고 싶은 구단이 있는가?
“있다. SK 와이번스다. 박종훈과 함께 같은 팀에서 뛰고 싶다.”
-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가 있다면?
“피츠버그로 둥지를 옮긴 박찬호 선수다.”
[사진=군산상고 장국헌 (C) 엑스포츠뉴스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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