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입지가 갈수로 좁아지고 있다. 많은 전문가는 잭 그릴리쉬(아스톤 빌라)가 그 자리를 메울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릴리쉬는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핫'한 매물 중 하나다. 특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들이 그릴리쉬를 주목하고 있다. 올 시즌 아스톤 빌라가 강등권에 허덕이고 있음에도 그릴리쉬의 활약은 눈부시다.
그릴리쉬는 리그 26경기에 나와 7골 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빌라 전체 득점(34)의 1/3이 넘는 수치다. 수비를 제외하곤 어느 포지션에서도 뛸 수 있는 뛰어난 축구 지능이 가장 큰 무기다. 맨유는 오랜 시간 그릴리쉬를 지켜봤다.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조력자로 그릴리쉬를 활용해 명가 재건을 노리겠다는 의지다.
맨유는 그릴리쉬의 이적료를 마련하기 위해 포그바를 매각할 계획이다. 포그바는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팀 전력에 거의 도움이 되지 못했다. 불성실한 태도와 함께 본인도 맨유를 떠나고 싶어하고 있다.
아스톤 빌라에서 활약했던 앤디 그레이는 맨유에 필요한 선수는 포그바가 아닌 그릴리쉬라고 주장했다. 그레이는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와 인터뷰에서 "축구는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겪고 있다. 어떻게 헤쳐나갈지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축구가 다시 예전 같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선수 이적료와 연봉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이후에 위기가 가라 앉고 맨유가 포그바를 1억 파운드 이상에 팔 수 있다면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7,000만 파운드에 그릴리쉬를 사야 한다. 나라면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다. 생각할 것도 없는 일이다. 맨유는 여전히 인기가 많다. 포그바를 비싸게 주고 샀다고 해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포그바에 대해선 "맨유는 포그바가 팀에 도움이 되길 바랐지만, 실패했다. 본인 잘못인지, 부상 때문인지는 모른다"라며 "아마 둘 다 인 것 같다. 포그바를 잘 모르기 때문에 판단할 수 없지만, 맨유는 포그바를 데려온 이유를 충분히 증명하지 못했다. 포그바는 레알 마드리드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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