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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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와 이대형, 폭염 속에 엇갈린 운명

기사입력 2010.08.10 12:24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여름을 맞이하여 이대호(28. 롯데)와 이대형(27. LG)의 방망이가 현저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이대호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이대호는 6월 한 달간 24경기 출전해 35안타(12홈런) 33타점에 타율은 3할9리에 육박했다. OPS는 12할8푼을 넘기며 'KBO 선정 이달의 선수'로도 뽑히기도 했다.

이대호는 페이스를 늦추지 않았다. 7월 한 달간 역시 27안타(7홈런) 19타점 타율 3할7푼5리로 롯데를 4위 싸움에 유리한 고지로 끌고 갔고 8월 들어 역시 10일 현재 4할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이대형은 정반대이다. 여름을 맞이하며 방망이가 완전히 죽었다.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한 6월부터 이대형은 페이스과 완전히 꺾였다. 이대형은 5월 한 달간 타율 3할6푼2리를 기록하며 좋은 페이스를 이어 갔지만 6월 들어 정 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이대형은 6월 한 달간 26경기 출전해 28안타 17득점 9도루로 타율 2할4푼1리로 갑자기 페이스가 떨어졌다. 슬럼프에 빠진 이대형은 7월 들어 타율 2할1푼3리로 떨어졌고 심지어 8월 7경기에서는 1할도 안 되는 9푼5리의 물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다행히 지난 6일 삼성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44타석 만에 부활을 알리는 안타를 쳤지만 긴 슬럼프를 벗어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대형의 여름 슬럼프로 자연스럽게 시즌 타율이 2할7푼까지 떨어진 상태이다.

이대호가 계속해서 불방망이를 휘두를지, 그리고 이대형이 여름 부진을 씻고 페이스를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사진=이대호, 이대형 ⓒ 롯데 자이언츠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 DB 권혁재 기자]

 



전유제 기자 magi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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