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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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박지성 45분 출전은 배려 차원 결정"

기사입력 2010.08.09 08:04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이 올 시즌 첫 공식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팀 승리에 공헌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박지성은 8일 오후 11시(이하 한국 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FA 커뮤니티 실드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제 몫을 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첼시에 3-1로 승리해 18번째 커뮤니티실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박지성은 전반전 내내 예의 풍부한 활동량과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첼시의 강력한 미드필드에 맞서 중원 싸움을 펼쳤지만, 전반전을 마친 뒤 루이스 나니와 교체돼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웨인 루니와 박지성은 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있어 배려했다."라며 박지성의 하프타임 후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박지성 뿐 아니라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던 루니도 전반전을 마치고 베르바토프와 교체되었다.

퍼거슨 감독은 'BBC스포츠'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선수들이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면서 "루니와 박지성이 준비가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주중 A매치는 그들에겐 일종의 보너스다. 그들이 대표팀에 뽑혀서 기쁘다."라며 주중 A매치를 통해 몸상태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많은 선수가 대표팀에 차출되지만 뉴캐슬과의 시즌 첫 경기가 월요일에 잡혀있는 것이 다행이다. 왜 하필 시즌 직전에 A매치가 잡혀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면에서는 행운이다."라며 무리한 일정을 야기시키는 이번 A매치에 대한 불만도 얘기했다.

박지성은 커뮤니티 실드 경기 종료 직후 곧장 런던 히드로 공항으로 이동해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했고, 9일 오후 입국 후 곧장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후 11일 나이지리와의 평가전을 마친 뒤 12일 곧바로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 16일 뉴캐슬과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DB]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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