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박찬호(37,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피츠버그 이적 후 두 번째 등판에서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9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 PNC 파크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박찬호는 4-8로 팀이 뒤져 있던 9회 초,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박찬호는 1이닝 동안 피안타 1개를 내줬지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적 후 첫 무실점 투구이자 3경기만의 무실점 투구였다.
투구수는 11개였고, 그 중 스트라이크는 5개였다. 최고 구속은 91마일(146km)로 기록됐다. 지난 7월 28일 등판 이후 첫 무실점 투구를 기록한 박찬호의 평균자책점은 5.54가 됐다.
7번 타자 라이언 스필보그를 첫 타자로 맞이한 박찬호는 볼 2개 이후 몸쪽 패스트볼로 뜬공을 이끌어냈고, 우익수 라스팅스 밀리지가 파울 라인 부근에서 잡아냈다.
다음 타자 이안 스튜어트를 상대로 초구에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세스 스미스를 상대로 1루수 앞 땅볼을 이끌어냈지만, 1루수 개럿 존스의 2루 송구가 깔끔하게 처리되지 못하며 선행 주자를 잡아내는 데 그쳤다.
다음 타자 덱스터 파울러를 상대로 박찬호는 볼 2개 이후 89마일(143km) 패스트볼로 빗맞은 타구를 유도해냈고, 유격수 로니 시데뇨가 좌측 파울 라인 근처에서 잡아내며 이닝이 종료됐다.
팀은 선발 폴 마홈이 2⅔이닝 동안 7피안타 8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지며 콜로라도 로키스에 4-8로 패했다.
[사진 = 박찬호 (C) MLB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공식 홈페이지 캡처]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