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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나눠도 1군이 83%…두산 스쿼드 두께

기사입력 2020.03.24 02:18 / 기사수정 2020.03.24 10:44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청백전 대진에서 1군 대 1군 전력으로 붙을 수 있는 팀이 있다. 두산 베어스를 2팀으로 나누면 그렇게 된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선발 명단 18명 중 이른바 붙박이로 불리는 1군 선수만 13명이 나왔다. 또, 전체 출전 선수 29명 중 24명에게 1군 경험이 있다. 약 83%나 해당하는 수치다. 

올 신인 안권수, 박지훈, 오명진 등 5명이 유일하게 1군 경험이 없을 뿐이다. 타선만 아니라 마운드에서 채지선을 제외하고 8명 중 7명이 1군 경험을 했고, 박신지, 김민규 정도를 빼면 전부 붙박이 1군이다.

두산은 KBO 리그 10개 구단 중 육성 일가견이 있는 대표적 구단이다. 과거 두산 운영2팀 소속이자 현 구장관리팀을 맡고 있는 김정균 부장은 "2군 소속일지언정 기량, 소양은 1군 선수가 돼 있게 도와야 한다"고 했다.



"1군 선수가 즐비해 있는 잠실에서 2군 급 기량이면 기회를 잡기 어려울 뿐더러 장기적 활약이 어렵다"는 생각에서다. 흔히 1년 중 1명만 1군 급 선수가 돼도 성공이라 말하는데, 두산은 확률을 최대한 키우는 데 집중했다.

그러다 보니 청백전에서 실전 대비가 비교적 잘 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다른 팀과 연습경기가 안 되는 상황인데도 김태형 감독은 "긴장이 떨어지기는 하나, 베스트로 뛰고 있다"며 만족했다.

개막일은 연기됐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4경기 의지를 보이고 있다. 더블 헤더며 월요일 경기까지 치를 공산이 커 체력 문제가 불가피하다. 선수층이 두꺼워야 시즌 운영이 수월하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23일 청백전 선발 출전 명단

청팀: 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최주환(2루수)-오재일(1루수)-박세혁(포수)-김인태(좌익수)-안권수(중견수)-김대한(우익수)-박지훈(지명타자)

백팀: 박건우(우익수)-정수빈(중견수)-오재원(2루수)-김재환(좌익수)-호세 미겔 페르난데스(1루수)-이흥련(포수)-류지혁(유격수)-이유찬(3루수)-오명진(지명타자)

23일 청백전 출전 투수

청팀: 이용찬(3이닝 4실점)-김강률(1이닝 무실점)-박치국(1이닝 1실점)-김민규(1이닝 무실점)

백팀: 유희관(3이닝 3실점(2자책))-채지선(1이닝 무실점)-최원준(1이닝 무실점)-박신지(1이닝 무실점)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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