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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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시즌 취소 옳지 않아… 리버풀, 우승 자격 충분해"

기사입력 2020.03.23 11:31 / 기사수정 2020.03.23 13:16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에버튼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웨인 루니(더비 카운티)가 리버풀의 리그 우승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루니가 선데이 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을 소개하며 "루니는 리버풀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PL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중단됐다. 4월 30일까지 중단하는 것으로 결정했지만, 영국에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어 섣불리 리그 재개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EPL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유럽 축구 리그가 중단됐다.

EPL은 막대한 중계권 위약금 등 여러 이유로 반드시 시즌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현지 언론들은 리그 재개 시기를 6월로 전망하고 있다. 리그 중단이 결정된 뒤 초반만 하더라도 리그를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았다. 리그가 취소되면 모든 것이 무효화된다. 현재 승점 82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로선 최악의 시나리오다. 리버풀은 남은 9경기에서 2승만 거둬도 우승을 확정 짓는다. 이에 리버풀 출신 선수들은 리그 취소는 안 된다고 강력히 주장하기도 했다.


루니도 리버풀이 우승할 기회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버풀의 라이벌인 에버튼과 맨유 출신이지만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했다. 루니는 "리버풀이 EPL에서 우승해야 한다. 에버튼과 맨유 출신인 내겐 시즌 취소가 더 좋겠지만, 이번만큼은 아니다. 리버풀은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우승 팀 칭호를 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리버풀은 (리그 우승을) 30년간 기다렸다. 이렇게 빼앗기는 것을 상상할 수 있겠는가? 시즌 재개는 올바른 결정이다"면서 "승격과 강등, 챔피언스리그 진출 면에서도 리그가 재개되어야 한다. 이 문제들은 너무 크고 복잡하다. 시즌을 취소한다면 법적 다툼이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루니는 "다음 시즌에 영향이 가더라도 2019/20 시즌을 끝내는 것이 공정한 일이다. 2020년 말까지 진행된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축구도 코로나19에 관한 모든 충고를 듣고 필요한 예방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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