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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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재건' 유벤투스, 크라시치 대신 바스투스 영입하나

기사입력 2010.08.08 11:01 / 기사수정 2010.08.08 11:08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명가 재건을 노리는 유벤투스가 올랭피크 리옹 소속의 브라질 대표팀 측면 수비수 미셰우 바스투스 영입에 나섰다.

7일 (한국 시각) 이탈리아 언론 '투토 스포르트'는 유벤투스가 CSKA 모스크바와 밀로스 크라시치를 놓고 벌이는 협상에 어려움을 겪자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팀 왼쪽 풀백으로 나선 바스투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추된 명예 회복을 노리는 전통의 명가 유벤투스, 이번 타깃은 바스투스?

유벤투스는 지난 2006년 이탈리아 전역을 강타한 칼치오폴리(승부조작)의 여파로 세리에 B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음에도, 한 시즌 만에 세리에 A로 승격하며 명가 재건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착실한 보강에도 인테르에 내준 세리에 A 왕좌 탈환에는 연이어 실패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펠리피 멜루와 지에구 히바스를 비롯해 팀 전력에 보탬이 될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음에도, 치로 페라라와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의 지도력 부재로 정규리그를 7위로 마감,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이 때문에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의 부진을 만회하고자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새로운 팀을 꾸려 나가고 있다.

유벤투스는 이적 시장의 개장과 함께 AS 바리와 우디네세로부터 각각 레오나르도 보누치와 마르코 모타를 영입하며 더욱 젊어진 포백을 만들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카타니아와 우디네세로부터 호르헤 마르티네스와 시모네 페페를 영입하며 측면을 더욱 강화했지만, 과거의 명성에 비해서는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이유에서 유벤투스는 '제2의 네드베드'로 불리는 세르비아 미드필더 크라시치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선수 개인의 동의에도 불구, 소속팀과의 이적료 문제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여있다.

이에 유벤투스는 크라시치의 영입이 실패할 것을 대비해 측면 미드필더와 수비를 모두 소화하는 바스투스를 얻고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리옹에서 주로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바스투스는 前 브라질 대표팀 감독 카를루스 둥가의 돈독한 신임으로 필리페 카스미르스키, 마르셀루 등 경쟁자들을 제치며 삼바 군단의 주전 왼쪽 풀백으로 남아공월드컵에 나서는 등 수비적인 역할도 무난히 소화하는 만능 선수이다.

게다가 호베르투 카를루스의 뒤를 잇는 빼어난 왼발 킥력으로 세트피스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고 있으며 좌, 우측면은 물론이고 공격과 수비 역할을 모두 소화한다는 점에서 유벤투스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바스투스는 2013년까지 리옹과 계약돼 있으며 크라시치와 달리 유럽연합 국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 영입 제한 규정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사진= 미셰우 바스투스 월드컵 프로필 (C) FIFA 공식 홈페이지]



박문수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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