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전 100% 다 된 것 같아요".
차우찬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의 자체 청백전에서 청팀 선발로 등판했다. 지난 12일 이천 청백전에서 3이닝 5피안타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던 차우찬은 이날 3이닝 동안 56구를 던져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143km/h 직구에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던져 점검했다.
청백전을 마친 후 차우찬은 "준비한대로 잘 되어가고 있다"면서 "(자체 청백전이) 다른 팀과 하는 것보다 긴장감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스스로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도 불투명한 개막 시점, 모든 선수가 애를 먹고 있지만 등판 시점에 맞춰 몸상태를 끌어올려야 하는 선발 투수들은 더욱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차우찬은 "보통 (첫 등판) 역순으로 점점 이닝을 늘리는데 지금은 사실상 그렇게 하기는 힘들다. 투수코치님과 상의해서 5일 간격으로 던지려고 하고 있다. 그 방법 밖에는 없다"고 얘기했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한창 시범경기를 하고 있는 시기. 특히 차우찬은 앞선 시즌들과 달리 완벽한 몸상태로 시즌을 앞두고 있다. 작년과 비교해도 차우찬은 "난 100% 다 된 것 같다. 결과를 떠나서 준비는 됐고, 이제는 개막일이 정해지는 것만 기다리면서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 겪어보는 상황이 어색하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개막을 하는 그 때까지 관리를 잘하는 잘하는 수밖에 없다. 차우찬은 "이천 합숙 훈련이 끝날 때부터 단장님께서도 말씀하셨고, 다들 최대한 조심하고 주의하고 있다"며 "정해지지 않아 힘든 부분도 있지만 날씨도 점점 따뜻해지고,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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