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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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 감독 "연습 9일 만…외인 오고 싶을 때 와야"

기사입력 2020.03.18 15:58 / 기사수정 2020.03.18 15:59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9일 만이네요. 그래도 생각보다 좋은 경기였습니다."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국내 첫 청백전을 치렀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팀 내까지 영향을 끼쳐 입국한 지 9일 만의 실전이었다. 손 감독은 "그래도 생각보다 좋은 경기였다"고 총평했다.

마운드 점검이 잘 됐다. 최원태, 이승호가 각 선발 투수로 나와 2이닝 동안 실점 없이 좋은 컨디션을 보였고, 구원 투수 모두 무실점 투구를 펼쳐 0-0 무승부로 끝났다. 5회 약식 경기였으나 투수력이 빛났다.

손 감독은 "투수가 전체적으로 괜찮았다"며 "타자 쪽에서 9일 동안 연습이 안 돼 오늘 타격 타이밍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래도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생각보다 좋은 경기였다"고 봤다.

키움은 10일 입국하고 나서 서울시 지침상 고척스카이돔을 쓸 수 없어 경기도 고양 퓨처스 훈련장에서 팀 훈련을 진행해 왔다. 그런데도 최근 퓨처스 선수 중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여 훈련이 한 차례 밀리기도 했다.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와 훈련을 재개했으나 컨디션 끌어 올리는 데 변수로 작용한 요소가 없지 않아 있다.

손 감독은 "코로나19 여파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게 사실이다. 가족 걱정이며 생각할 게 많으니 집중이 분산될 수 있고, 컨디션 조절 면에서 자칫 흐트러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

국내 선수만 해도 컨디션 조절이 최대 관건인데, 미국 플로리다에서 훈련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 3명까지 신경 쓰려니 바쁜 일정이다. 손 감독은 "외국인 선수 훈련은 담당 코치며 나까지 동영상 자료를 받아 점검하고 있다"며 "복귀시킬까 고민도 있으나, 무엇보다 본인이 들어 오고 싶을 때 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현세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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