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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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고생한 엄마 얘기에 울먹이며 "사랑해요"

기사입력 2010.08.04 19:53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전성호 기자] U-20 여자축구대표팀이 2010 독일 U-20 여자월드컵 일정을 모두 마치고 4일 오후 입국했다.

U-20 여자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각급 대표팀 사상 최초로 FIFA 주관 국제대항전에서 3위에 오르며 여자축구는 물론 한국축구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특히 공격수 지소연은 6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실버슈와 실버볼을 수상해 2관왕을 차지, 한국 축구 사상 최고의 개인수상 기록을 남겼다.

지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과 개인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너무 기쁘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여자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당차게 이번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동안 자신을 위해 온갖 고생을 마다치 않고 뒷바라지 해주셨던 어머니를 향해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울먹여 많은 이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날 대표팀은 현지 항공 사정으로 당초 예정보다 입국이 2시간가량 지연됐었다. 그럼에도 이날 공항에는 400 여명의 취재진과 선수 가족, 지인 등 환영인파가 자리를 지켰고, 대표팀이 입국 게이트를 나서자 큰 환호와 박수로 이들을 맞았다.

다음은 지소연의 인터뷰 전문이다.

-소감을 부탁드린다.

남녀축구 사상 첫 FIFA 주관 국가대항전 3위를 차지해서 너무 기쁘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여자축구 발전 위해 노력하겠다.

-독일 갈 때와 돌아올 때 분위기가 많이 다른데 기분이 어떤지

독일에 갔을 때는 아무도 관심이 없었고, 독일에 있을 때도 전혀 인기를 실감하지 못했는데, 막상 한국에 돌아와보니… 굉장하다.(웃음)

-실버볼과 실버슈를 동시에 석권했는데

제가 매경기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결과에 만족스럽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가장 많이 발전한 점은

독일에서 정말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했던 것이 좋은 경험이 되었다.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환경이었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다.

-미국 등 해외 진출에 대한 계획은 없나

아직 미국 진출에 대해 들은 적이 없다. 얘기도 듣지 못했고 전혀 아무것도 모르겠다.

-어머니가 그동안 뒷바라지를 많이 해준 것으로 알고 있다. 어머니께 한 마디 해 드린다면

여태까지 고생 많이 하셨는데…(잠시 울먹이다)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엄마, 사랑해요.

[사진=지소연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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