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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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택뱅리쌍 총출동, 최고의 매치 펼쳐진다

기사입력 2010.08.04 10:48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스타크래프트 최고의 플레이어인 '택뱅리쌍'(김택용, 송병구, 이제동, 이영호)이 총출동한다.

4일(수)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 2' 16강 풀리그 4회차에서 A조 김택용(SKT) vs 김성대(이스트로), B조 이영호(KT) vs 박재혁(SKT), C조 이제동(화승) vs 신동원(CJ), D조 송병구(삼성전자) vs 김구현(STX) 등 빅 매치가 펼친다.

'택뱅리쌍'은 각 종족 최고 실력자 김택용(프로토스), 송병구(프로토스), 이제동(저그), 이영호(테란)를 일컫는 말. 이들은 KeSPA 랭킹 1위를 번갈아 가며 차지하는 인물들로, 매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혀왔다. 김택용을 제외하고는 모두 스타리그를 제패한 경험(이제동 3회, 이영호 2회, 송병구 1회 우승)이 있으며 특히, 김택용, 송병구, 이영호는 '다음 스타리그 2007'부터 이번 시즌까지 10연속 스타리그에 진출, 역대 최다 연속 진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인기 프로게이머들이 총출동하는 만큼 이번 회차에서는 모든 경기가 주목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영호를 제외한 김택용, 이제동, 송병구의 8강 진출 및 탈락 여부가 이번 주차에서 결정돼 귀추가 주목된다.

먼저 1경기에서는 스타리그 첫 우승 타이틀에 도전하는 김택용 vs 로열로더 후보 김성대(저그)가 맞붙는다. 현재 1패를 기록 중인 김택용이 김성대에게 패할 경우,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탈락이 확정돼 결과가 주목된다. 반면, 김성대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2승을 기록, 현재 2승을 거두고 있는 신상문과 함께 8강 진출한다. 김성대를 상대로 100%(3전 3승)의 승률을 거두고 있는 김택용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신예 김성대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최근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경기는 '최종병기' 이영호와 박재혁(저그)의 대결이 펼쳐진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4전 4승으로 이영호가 박재혁을 압도하고 있다. 지난 1주차 경기에서도 이영호가 1승을 거두고 있어, 1패를 기록한 박재혁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박재혁 또한 배수의 진을 치고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각오다. 박재혁은 지난해 대 테란 전 승률 11.1%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테란 명가인 T1 소속인 만큼, 올해 대 테란 전 승률을 57.1%까지 끌어올리는 등 눈부신 발전을 보이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이영호가 저그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상대전적을 보이는 '비상-드림라이너' 맵에서 '2해처리 뮤탈 빌드'에 어떤 해법을 들고 나올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3경기는 '폭군' 이제동 vs 신동원(저그)의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가 펼쳐진다. 8강 진출을 위해 이제동이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1패를 기록 중인 이제동이 이번 경기에서 패하면 2패로 탈락이 확정되며, 염보성과 신동원이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8강에 진출한다. 하지만, 신동원 또한 상대가 최강의 저그 플레이어인 만큼 여유를 부릴 틈은 없다. 올해 대 저그 전 승률 35%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신동원에게 이제동 전은 자신의 저그전 실력을 검증할 좋은 기회다. 상대전적은 2-1로 이제동이 앞서고 있지만, 두 선수 모두 최근 10경기 승률이 70% 이상인 만큼 박빙의 승부가 기대된다.

4경기는 육룡의 두 수장, 송병구 vs 김구현이 격돌한다. 육룡끼리 격돌하는 만큼 중 누가 진정한 최고의 실력을 갖추었는지 가늠해 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지난 1주차에서는 송병구가 정명훈을 꺾고 1승을 기록하고 있지만, 김구현은 1패를 기록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송병구가 승리를 거두면 윤용태, 송병구가 2승으로 8강 진출이 확정된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7 대 5로 김구현이 송병구에 약간 우세하지만, 최근 10경기 승률은 김구현(20%)보다 송병구(70%)가 앞서고 있어 승패를 예측하기는 어렵다.(육룡 : 여섯 명의 프로토스 강자 김택용, 송병구, 윤용태, 도재욱, 김구현, 허영무를 일컫는 말)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 2'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 지난 6월, 예선전을 시작으로 현재 16강이 진행 중이다. 총상금은 1억 800만 원으로, 우승상금 4,000만 원, 준우승 상금 2,000만 원을 비롯해 36강까지 상금이 각각 차등 지급된다. 16강은 4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로 진행되며, 각 조 1, 2위가 8강 토너먼트전에 진출한다.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 2' 16강 4회차는 이날 오후 6시 30분,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며, 게임라이프 채널 온게임넷에서 전용준, 엄재경, 김태형의 진행으로 전 경기 생중계된다.(온게임넷 : 스카이라이프 641번/헬로TV 455번/씨앤앰DV 608번/QOOK TV 510번/MyLGTV 711번/브로드앤TV 23번)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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