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구단 전 대표와 현직 심판위원, 기록위원과 부정 청탁 의혹을 규명하려 12일 서울 수서경찰서에다 수사를 의뢰했다. 내부 수사로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KBO는 구단 전 대표가 2016년 재직 당시 시즌 도중 심판위원, 기록위원과 함께 골프 회동을 가졌다는 제보를 받았다. KBO 관계자는 "12월 처음 제보가 들어 왔고, 내부 수사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국민체육진흥법 14조 3항 '선수 등의 금지 행위' 내 "전문 체육에 해당하는 운동 경기의 선수·감독·코치·심판 및 경기단체의 임직원은 운동 경기에 관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물이나 재산상의 이익을 받거나 요구 또는 약속을 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KBO는 2017년 최규순 전 심판위원 관련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당시 그는 몇 구단에게 돈을 빌려 도박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 또 한 번 부정 청탁 의혹이 불거지면서 KBO는 사실을 명확히 하자는 태도다.
KBO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내용을 밝힐 수 없으나, 당사자가 부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여러 개인 정보를 우리로서 수사할 수 있는 권한이 없으니 경찰에게 수사를 맡긴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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