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결승골' 레알, 8G 만에 바르샤 격파… 메시는 침묵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에서 2-0으로 이겼다. 무려 8경기 만에 거둔 승리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9/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홈경기에서 바르셀로나를 2-0으로 이겼다.

순위 경쟁에 있어 아주 중요했던 이 경기에서 이긴 레알 마드리드는 16승 8무 2패(승점 56)로 바르셀로나(17승 4무 5패, 승점 55)를 제치고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는 약 6년 만에(리그 기준), 엘 클라시코 자체로는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 사슬을 끊어내고 감격적인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17년 8월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 2차전에서 각각 3-1, 2-0으로 이긴 것이 마지막 승리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스코, 카림 벤제마,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삼각 편대를 형성했다. 카세미루, 토니 크로스,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중원을 구성했고, 다니 카르바할, 라파엘 바란, 세르히오 라모스, 마르셀로가 포백을 이뤘다. 골문은 티보 쿠르투아가 지켰다.

바르셀로나는 앙투앙 그리즈만, 리오넬 메시가 투톱으로 나섰고, 아르투로 비달이 지원했다. 프랭키 더 용, 세르히오 부스케츠, 아르투르가 중원을 지켰다. 호르디 알바, 사무엘 움티티, 헤라르드 피케, 넬슨 세메두가 포백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꼈다.

레알 마드리드가 전반 6분 벤제마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기동력과 활동량을 앞세워 바르셀로나를 압박했다. 많은 기회를 잡았지만 결정적인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두 차례 슈팅이 쿠르투아의 선방에 막혔다. 아르투르의 빠른 스피드로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이마저도 쿠르투아를 뚫지 못했다.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후반 11분, 이스코가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골문을 겨냥했으나 테어 슈테겐의 슈퍼 세이브가 나왔다. 벤제마는 카르바할의 완벽한 패스를 받아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높게 뜨고 말았다.

계속 두들기던 레알 마드리드가 결국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26분 비니시우스가 크로스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침투했고, 골문 구석을 정확히 노려 슈팅을 때렸다. 슈팅이 피케의 발을 맞고 살짝 굴절돼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추가 시간 2분, 쐐기를 박았다. 마리아노 디아즈가 교체 투입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슬라이딩 슛으로 마무리했다. 마리아노는 시즌 첫 골을 엘 클라시코 쐐기골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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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