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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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희, "마지막 Jr대회였는데…많이 아쉽다"

기사입력 2010.07.31 16:45 / 기사수정 2010.07.31 16:4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고려대화정체, 조영준 기자] '리틀 우생순'은 역시 강했다. 그러나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준결승전까지 8전 전승을 거두며 우승 전망을 높였지만 남은 2경기에서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31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 선수권대회' 3, 4위전에 출전한 한국은 몬테네그로에 23-24로 패했다. 지난 29일 열린 러시아와의 준결승전에서 석패한 한국은 유종의 미를 거두고 동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10경기를 뛰면서 오는 체력적인 문제가 끝내 한국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한국은 러시아에게 패한 뒤, 몬테네그로에게도 한 골차로 무릎을 꿇으면서 최종 4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의 주장이자 팀을 이끄는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한 유은희(20, 벽산건설)는 경기 종료를 눈앞에 두고 골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결국, 종료 휘슬을 울렸고 유은희를 비롯한 한국 선수는 모두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유은희는 여전히 눈물을 멈추지 않았다. 경기 소감에 대해 유은희는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끼리 함께 모여서 꼭 이기자고 얘기했다. 결승전에 올라가지 못한 아쉬움도 컸지만 이번 경기에 대한 아쉬움도 매우 크다. 특히, 우리를 믿어주고 이끌어주신 감독 선생님과 이 대회를 개최해주시고 뒤에서 도와주신 분들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경기에서 패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3, 4위전에서 유은희의 책임은 더욱 막중했다. 후반전, 유은희와 함께 팀을 이끌고 있는 '주포'인 이은비(20, 부산시설관리공단)이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갔기 때문이다.

유은희는 이 경기에서 홀로 10골을 성공시키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몬테네그로의 수비진의 집요한 밀착 마크를 따돌리고 62.5%의 슛 성공율을 기록한 유은희는 "주장을 맡은 부담도 있었지만 자신감도 넘쳤다. 주니어로서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고 내 역할을 충분히 하고 싶은 마음도 강했다. 하지만, 막상 중요한 경기에서 패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사진 = 유은희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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