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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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레이드 왜? '세대 교체와 마운드 보강'

기사입력 2010.07.28 14:24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LG와 SK가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무려 7명의 선수가 포함됐다. 그 가운데는 최동수, 권용관 등 10년 이상 LG에서 뛰었던 선수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이번 트레이드로 LG는 세대 교체와 마운드 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2002년 이후 한 차례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장기 침체'를 팀 개혁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의미다.

지난해까지 주로 유격수로 뛰었던 권용관은 이번 시즌 2루수를 겸업하며 LG 내야진의 중심을 잡았다. 방망이 솜씨는 평범하지만 안정적인 수비 실력을 밑천 삼아 꾸준히 1군에서 뛰었다.

그의 이적으로 LG 내야는 오지환, 김태완 등 젊은 선수 위주로 개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전 유격수로 도약한 오지환이 내야진의 중심에 서고 한방을 갖춘 김태완과 수비가 좋은 2루수 박경수가 뒤를 받칠 것으로 보여 LG 내야진의 평균 나이는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동수를 내놓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장타력을 갖춘 1루수 최동수는 이제 40대에 접어들었지만 오른손 대타로 활용 가치가 여전히 남아 있다. 지난 시즌에는 108경기에서 13홈런을 때리며 타율 2할9푼6리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동수는 세대 교체의 명분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에는 1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LG는 최동수 대신 박병호 등 우타 유망주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쪽으로 방향을 잡게 됐다.



LG는 이름값이 높은 선수들을 SK로 보내면서 백업 포수 윤상균과 함께 김선규, 박현준 등 투수 2명을 받았다. 이는 마운드 보강 차원이다.

김선규와 박현준은 우완 사이드암. 흔들리는 LG 마운드에 큰 힘을 보태는 한편 장기적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로 알려졌다. LG는 2년차 최동환, 루키 신정락 등 사이드암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김선규, 박현준의 영입으로 매우 풍성한 잠수함 라인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사진 = 권용관, 김선규 ⓒ 엑스포츠뉴스 DB 권혁재, 강운 기자]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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