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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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블릿프루프 완벽 연기…4회공연 막 내려

기사입력 2010.07.25 20:53 / 기사수정 2010.07.25 20:5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시 킨텍스, 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0, 고려대)가 '올댓 스케이트 서머' 4회 마지막 공연에서 '타이스의 명상곡'과 '블릿 프루프'를 완벽하게 연기하며 만 여명의 관객을 열광시켰다.

2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전시홀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삼성 애니콜 하우젠 2010 올댓스케이트 서머'에 출연한 김연아는 2부 공연 마지막 순서인 블랫 프루프를 연기했다.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새 갈라프로그램인 블릿 프루프는 김연아의 변신이 예고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

1회 공연부터 큰 실수 없이 이 프로그램을 연기한 김연아는 마지막 공연에서도 깨끗하게 클린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연아 특유의 강렬한 표정 연기가 돋보인 블릿 프루프는 2번의 더블 악셀과 한 번의 트리플 살코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갈라프로그램이었던 'Don't Stop the Music'처럼 다이내믹함과 강렬함이 뒤섞인 블릿프루프가 끝나자 특설 링크를 가득 체운 관객은 일제히 일어나 기립박수를 쳤다. 김연아가 4회 마지막 공연에서 선보인 블릿프루프는 첫 공연보다 훨씬 안정감이 넘쳤다. 도한, 점프의 성공은 물론, 김연아 특유의 다양한 표정 연기까지 더해졌다.

1부 공연에서는 '피겨의 전설' 미셸 콴(30, 미국)과 듀엣 무대를 펼쳤고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타이스의 명상곡'을 연기했다. 트리플 토룹과 더블 악셀, 그리고 트리플 살코를 모두 깨끗하게 랜딩한 김연아는 1회 공연의 실수를 만회하면서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 4회전 점프를 구사하며 경쟁대회 못지 않은 연기를 펼친 스테판 랑비엘(스위스)은 2부 공연에서 선보인 '윌리엄 텔의 서곡'을 연기해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비록, 앞선 3회 공연과는 달리 쿼드러플(4회전) 토룹 점프의착지가 흔들리기는 했지만 현란한 직선 스텝과 스핀으로 관중들의 탄성을 유도했다.

이들 외에 독일의 페어 팀인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 조는 소녀시대의 'Gee'에 맞춰 연기해 팬들의 환호성을 받았다. 국내 피겨 기대주인 곽민정(16, 군포수리고)과 김해진(14,과천중)도 지난 시즌보다 성장한 모습을 나타내며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쳤다.

총 4회 공연으로 치러진 '올댓스케이터 서머'는 특설링크에 설치된 10,000석의 객석을 4회 공연동안 모두 꽉 채우며 큰 관심을 얻었다.



[사진 = 김연아, 스테판 랑비엘 (C) 엑스포츠뉴스 남궁경상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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