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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드라큘라' 서현X이지현X이주빈, 세 가지 성장담으로 그릴 따뜻함 [종합]

기사입력 2020.02.14 14:43 / 기사수정 2020.02.14 14:53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안녕 드라큘라'가 세 가지 성장담을 통해 따뜻함을 전한다. 

14일 온라인 생중계로 JTBC 드라마 페스타 '안녕 드라큘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다예 연출, 서현, 이지현, 이주빈, 고나희, 서은율이 참석했다. 

'안녕 드라큘라'는 인생에서 가장 외면하고 싶은 문제와 맞닥뜨리게 된 사람들의 성장담을 담은 옴니버스 드라마다. 때로는 서툴고 가끔은 헤매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웃을 수 있는 진짜 우리들의 이야기가 따스한 감동과 위로를 전한다.

김다예 연출은 앞서 JTBC 드라마 페스타의 시작을 알렸던 '루왁인간'에 대해 "저도 정말 잘 봤다. '안녕 드라큘라'는 또 다른 결이다.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즐겁다"고 이야기 했다.


서현은 착한 딸 컥플렉스를 가진, 초등학교 교사 안나 역을 맡았다. 그리고 안나의 어머니 미영은 이지현이 연기한다.  극중 안나는 엄마에게 무조건 져 온 딸로, 어머니 미영과 끊임없이 갈등한다. 

'시간' 이후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서현. 그는 "이번 작품에서 너무 좋은 선배, 배우들, 감독님과 만나서 행복하게 촬영을 했다. 매번 이렇게 좋은 분들을 만날 때마다 얻는 에너지도 있고 제가 배우게 되는 점도 많아서 성장하는 듯하다"고 이야기 했다.

또한 자신의 진정성을 꼽으며 "연기를 할 때 매 순간, 만들어진 감정이 아닌 내 내면에서 나오는 진정성 있는 감정을 담아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라며 "이번 작품에서도 그걸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극중 서현의 어머니 역을 맡은 이지현은 "엄마 역을 많이 하고 있지만, 엄마가 되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스스로 핸디캡이 있다고 생각이 든다. 데이터가 부족한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와 제 엄마의 관계에서 연기 감정을 많이 가지고 온다"고 덧붙였다.


이주빈은 무명 인디밴드 생활 4년차이자,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서연 캐릭터를 연기한다. 특히 미신과 징크스에도 집착하는 모습도 보여줄 예정이다.

이주빈은 단막극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처음에 감독님과 리딩을 굉장히 많이 했다. 거기다가 제 이야기도 많이 들어가서 더 마음에 든다"고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세 가지 이야기가 들어갔는데, 감독님이 시간 분배를 잘 해주셔서 알차게 촬영을 한 것 같다. 또한 환경은 춥긴 했지만, 정말 따뜻했던 촬영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극중 무명 인디밴드라는 설정을 위해 기타 연습은 물론 노래까지 연기했다는 이주빈. 특히 과거 연습생 경력까지 있는 이주빈은 이에 대해 "연습생을 하긴 했지만 데뷔를 한 적이 없어서 살짝 민망하다. 게다가 소녀시대 선배님이 있지 않나"라며 겸손한 모습을 전했다.

그러면서 "노래를 잘하지 못해서 피나는 노력을 했다"고 이야기 했다.

고나희는 유라 역을, 서은율은 지형 역을 각각 맡았다.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지지만 유라는 자신과 지형이 사는 세계가 다르다는 걸 깨닫고 만다.

김다예 연출은 이날 각 배우들의 캐스팅 계기를 밝혔다. 김다예 연출은 캐스팅 당시부터 연기력을 염두했다고.

이지현에 대해서는 "이미 대본을 쓸 때부터 염두해뒀다"며 "엄마이자 여자로 갈등하는 모습을 너무 잘 그려주셔서 그냥 '믿고 보는 연기력'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또한 서현에 대해서는 "특유의 처연한 분위기가 있는데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김다에 연출은 "이주빈 씨는 '멜로가 체질'에 나올 때부터 좋아했는데 연기와 노래까지 다재다능한 분이라고 생각했다. 에너지가 많고 좋아서, 제가 더 힘을 받은 것 같다"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고나희 서은율의 캐스팅 비화도 공개됐다. 김다예 연출은 "두 친구가 굉장히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함께 했다. 작품을 하면서 내가 이분들을 캐스팅한 게 아니라, 이분들이 나를 간택한 것 같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지현은 '안녕 드라큘라'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여러 세대가 나오니 다양한 고민들이 나온다. 이 등장인물들이 조금은 미숙하고 서투르다. 이들이 각자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한발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시청자 분들이 어느 누구에게 이입을 하던지, '이들의 성장을 응원하며 지켜봐주시면 이게 나의 이이기, 혹은 바로 우리 이웃의 이야기이구나' 하면서 공감하면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서현은 "드라마가 따뜻하다. 이런 따뜻함이 시청자들에게도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안녕 드라큘라'는 오는 17일, 18일 각각 9시 30분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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