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프렉센이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8일 총액 100만 달러 조건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프렉센은 지난달 31일 두산 스프링캠프지 호주 질롱로 가 불펜 투구도 2차례 했다. 2일과 5일 2회 모두 공 30개씩 던졌다. 김원형 투수코치도 만족스럽다는 평가다.
프렉센은 "70% 힘으로 던졌다. 우선 제구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두산은 원 팀 향기가 난다. 분위기가 아주 좋다"고 말했다. 김 코치는 "처음 던졌을 때보다 2번째 투구에서 한층 더 좋아진 모습이다. 몸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 것 같다. 좋은 공은 가졌다"고 봤다.
김태형 감독은 스프링캠프 출국 전 "새 외국인 투수에게 기대가 엄청 크다"며 "조시 린드블럼만큼 기대하는 게 무리일지 몰라도, 충분히 제 역할 해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프렉센은 "(두산이) 2연패 할 수 있게 내 역할 다 하겠다"고 주먹을 꽉 쥐었다.
그러면서 "아직 캠프 초반이라 가벼운 느낌으로 원하는 데 던지려 했다. 릴리스포인트, 로케이션 등 제구하는 데 집중했고, 지금까지 속구와 체인지업만 점검했다. 다음은 커브를 던지려 한다. 모든 훈련이 끝났을 때 건강해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개막까지 맞춰 몸을 서서히 끌어 올릴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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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