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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님' 진서연X최수영, 독일 거주 남편→♥정경호 언급까지 '쿨한 예능감' [종합]

기사입력 2020.02.01 22:45 / 기사수정 2020.02.01 22:4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아는 형님' 최수영과 진서연이 입담을 자랑했다.

1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최수영, 진서연이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두 사람은 드라마 '본 대로 말하라'에 함께 출연한다.

진서연과 최수영은 걸크러시를 뽐내며 여유롭게 등장했다. 최수영은 "진서연이 강호동을 되게 만나고 싶어 했다"라고 말했다. 진서연은 "실제로 큰지 궁금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서장훈에게는 "난 이런 페이스를 좋아한다. 한계가 없고 자유롭다"며 웃었다. 수영은 "무질서하다"라고 거들었다.

서장훈은 "영화에서 강한 캐릭터로 나와서 '아는 형님'을 즐겨보지 않을 것 같다"고 물었다. 진서연은 "이것만 본다. 돈 내고 본다"라며 '아는 형님'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진서연은 김서형을 닮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강호동이 "눈이 세다"라고 하자 "실제로 보니까 순하지 않냐"며 부인했다. 진서연은 "김희철을 안다. '독전' 때 김희철과 '인생술집'에서 만났다. 동갑인데 말을 안 놓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김희철은 "'독전'을 너무 세게 봤다. 자료 화면도 못 나간다. 실제로는 완전 다른 거다"라며 세상 순하게 말했다. 하지만 진서연이 "나 순하지?"라고 하자 김희철은 긴장해 말을 더듬었다. 급기야 "세연아"라고 잘못 부르기도 했다.

최수영은 "'독전'을 보고 어떻게 저런 배우가 나왔지 했는데 '인생술집'에서 말하는 게 내 스타일이었고 쿨하고 멋있더라. 그런 이미지가 누그러진 상태에서 만났다. 언니가 친하게 대해줘 친해졌다. 둘다 먹는 걸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진서연은 "버섯, 콩, 과일을 좋아한다"고 했다.

배우들이 음식을 좋아하는 이유가 평소에 다이어트를 하기 때문이냐는 물음에 최수영은 진서연에게 다이어트를 하냐고 되물었다. 진서연은 "난 이런 애들 싫어한다. 그런 거 필요 없다는 소리다. 타고난 사람도 있지만 보통은 먹으면 살이 찐다. 평범한 사람들은 먹을 때 집중을 하는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남편과 독일 베를린에서 거주 중이라는 진서연은 "남편이 외형만 한국 사람이지, 외국 사람이다. 이태원 클럽에서 놀다가 만났다. 내 앞에서 봉봉봉만 하길래 성대모사를 잘하는구나 했는데 불어를 잘하더라. 일부러 내 앞에서 한 거다"라며 첫 만남을 밝혔다.

진서연은 "만난지 3개월 만에 혼인신고했다. 3, 4년 전에 유럽 여행을 갔다 오고 싶다고 하더라. 한달을 다녀왔는데 좋았나보다. 다시 가도 되냐고 해서 또 갔다. 두 달 만에 와서 유럽에서 살아야겠다고 하더라. '네가 원하지 않으면 가지 않겠지만 내가 불행하겠지'라고 했다. 너의 행복을 위해 떠나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남편이 지금은 독일 회사에 다니는데 한국에서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였다. 유럽에서 사는 것에 깊은 고민을 했다. 행복이 제일 중요하다. 나 때문에 한국에 있는 게 불행하다면 보내야 한다"라며 열린 마인드를 언급했다.

최수영에게 결혼을 추천하냐는 말에 "결혼은 완전 강추다. 그런데 아이를 낳는 건 보통 일이 아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누군가를 돌보는 게 너무 좋다고 하는 사람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다. 촬영 오면 행복의 나라로 고고싱한다. 촬영 100개 하는 게 낫다. 그 정도다"라며 육아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상민은 최수영에게 "'무정도시'를 인상 깊게 봤다. 정경호 얘기를 해도 되냐"라며 연인 정경호가 출연한 드라마를 언급했다. 김영철이 "방송에서 남자친구 얘기 나오면 쑥스러워 하는 것 같다"라고 하자 "얘기 해도 된다. 다만 기사가 너무 많이 나니까 긴장이 되는 거다"라고 했다. 연애 할 만하냐는 물음에는 "그럼"이라고 쿨하게 답했다. 최수영은 '소녀시대 데뷔 전날', '연기자 데뷔 전날', '열애설 발표 전날' 중 가장 떨렸던 날로 열애설 발표 전날을 꼽았다. 그는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다"며 당시 심경을 털어놓았다. 

수영은 과거 음악방송 리허설 영상 때문에 유노윤호의 천적으로 불린다고 고백했다. "저 날 너무 더웠는데 선크림을 안 발랐다. 다 가리고 싶었다. 본 방송 때는 열심히 했다. 열심히 하는 게 맞는 거다. 저 영상을 보고 창피했다. 사람들이 재밌게 봐줘 감사하다"라고 했다.

진서연은 "행복한 건물주가 꿈이다. 서장훈과 친해지고 싶다"라며 목표를 밝혔다. 이수근은 "서장훈은 세입자와 다툼이 전혀 없다"며 장난스럽게 서장훈의 착한 건물주 면모를 강조했다. 서장훈은 "이 효과는 있다. 여러분이 자꾸 말해줘서 스스로 착한 건물주가 돼야겠다고 다짐한다"라고 동의했다. 이수근은 "서장훈은 건물 모으는 게 취미"라고 농담해 주위를 웃겼다.

진서연은 "너무 내성적이어서 출석부를 부를 때 내 목소리를 내는 게 너무 창피했다. 선생님 오기 전에 학교 밖으로 나갔다. 초등학교 3, 4학년 때까지 학교를 잘 못 다녔다. 학생들이 다 가고 나와 선생님 둘만 수업했다. 장래 희망에 항상 사람들과 안 마주쳐도 되는 직업을 썼다. 고등학교 때 사진 찍히는 건 말을 안 해도 되니 모델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동네에서 내가 제일 예뻤다. 잡지 회사에 내 사진을 들고 찾아갔다. 모델이 되고 싶어서 왔다고 하니 황당해하더라. 그런데 정말 연락이 와서 하게 됐다. 사람들이 내게 집중하는 게 재밌더라. 내 실제 모습이 아니라 재밌어서 하게 됐다. 이런 자리가 지금은 되게 편하다"라며 의외의 반전 면모를 공개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JTBC 아는 형님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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