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1.18 09:55 / 기사수정 2007.01.18 09:55
울산 모비스, 올 시즌 최다 점수 차 패배를 당하다.
[엑스포츠뉴스 = 김금석 기자] 독주 체제로 가느냐. 양강 체제를 유지하느냐는 갈림길에서 만난 울산 모비스와 부산 KTF. 두 팀의 대결에서 KTF가 90-66으로 의외의 '완승'하며 모비스의 발목을 잡았다.
KTF 승리의 원동력은 리바운드의 우세와 56%에 달한 필드골 성공률이었다. 특히 던지면 들어갈 것 같은 슛 감각을 보인 신기성은 무려 71%의 3점슛 성공률을 보여주며 울산 모비스의 독주를 막았다. 모비스는 경기 초반부터 극심한 난조에 빠지며 독주 체제 기회를 놓치고 2게임차로 부산 KTF에 쫓기게 됐다.
골밑 돌파를 시도하는 신기성
덩크 후 골대에 매달려있는 애런 맥기
박빙의 대결이 될 것이라는 예상은 1쿼터 시작과 함께 빗나가기 시작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두 외국인 선수와 송영진을 앞세워 모비스를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지난 경기에서 김동우에 막혀 이렇다할 플레이를 보여 주지 못한 송영진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득점에 가세했다. 반면, 모비스는 극심한 슛 난조에 빠졌다. 지난 경기의 접전 여파로 몸이 굳어 던지는 슛마다 링을 맞고 나왔다.
골밑 슛하는 필립 리치
김동우를 앞에 두고 골밑슛 하는 송영진
전반전을 29-48로 밀린 모비스는 3쿼터 들어서도 여전히 경기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여러 선수를 투입하여 수비를 강화했지만 부산 KTF의 신들린 듯한 슛 감각을 막지는 못했다. 신기성은 3쿼터만 13점을 쏟아 부으며 경기를 여유가 있게 풀어갔다. 결국, 4쿼터 초반 39점 차이로 밀린 모비스는 주전 선수를 불러들이며 완패를 시인했다.
애런 맥기를 상대로 골밑 점프슛 하는 윌리엄스
골밑 돌파 후 레이업 하는 하상윤
특급 가드들의 대결로서도 주목받은 이날 경기에서 신기성은 3점슛 5개를 포함하여 26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양동근에게 지난 경기에서의 완패를 깨끗이 설욕했다. 모비스와의 지난 경기에서 연패를 당했던 KTF는 패배시 선두 추격의 기회를 놓칠지도 모를 승부처에서 39개를 잡아낸 리바운드의 우세를 발판으로 1위 팀을 잡음으로써 다음 경기에 여유를 가지게 됐다.
치열한 매치업을 이어간 신기성과 양동근
모비스는 여러 가지로 힘든 경기였다. 경기 초반부터 슛 난조를 보인데다 강점인 수비에서 허점을 노출하고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 등으로 경기 시작부터 일방적으로 밀리며 올 시즌 팀 최다 점수 차 패배를 당했다.
윌리엄스의 블록을 피해 슛하는 애런 맥기
버지스를 상대로 골밑 슛을 시도하는 필립 리치
필립 리치의 수비를 따돌리고 골밑슛하는 버지스
(경기 종합)
울산 모비스 66-90 부산 KTF
- 울산 모비스 -
크리스 윌리엄스 : 26점/4리바운드/3스틸
크리스 버지스 : 11점/5리바운드
하상윤 : 10점/1어시스트/1스틸
양동근 : 2점/2리바운드/1어시스트
-부산 KTF -
신기성 : 26점/3리바운드/4어시스트
애런 맥기 : 23점/11리바운드/2블럭
필립 리치 : 20득점/7리바운드/3어시스트
송영진 : 12득점/5리바운드/2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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